고통에 대한 반응보다 목회 사역과 인본주의 전통의 차이를 분명히 보여주는 것도 없다.

목회자는 다른 사람의 슬픔에 간섭하거나 그것을 조작할 권리가 없다.

고통은 우리가 특별히 은총에 쉽게 노출되고 하나님의 여러 차원과 깊은 자아의 내면을 인식할 수 있는 기회다.

고통을 하나의 ‘문제’로 취급하는 것은 인격에 대한 모독이다.

인접한 문명권과는 달리 애가에서는(성경에서는!) 신적 분노의 결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해준다는 주문이나 주술적 행위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는다.

이 사실은 고통을 완화하기 위한 ‘기교’를 습득하려는 태도에 대한 경고나 다름없다

고통을 다루는 대부분의 사람들, 특히 목회자들은 훈련이나 기질에 의해 행하는 사람, 고치는 사람들이다.

애가에서는 고통을 마주한다. 고통을 대면한다

고통에 관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대답을 주지 않는다. 치료제를 제공하지 않는다.

고통을 진지하게 받아들임으로써 고통에 의미를 부여한다.

애가에서는, 목회 사역의 피할 수 없는 일부인 고통에 대해 "도우려고" 노력하는 대신 고통스럽고 끈질기게 그것을 대면하는 일을 목회 사역의 기초로 삼는다

목회자로 하여금 고통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태도를 확실히 익히게 함으로써 애가에서는 목회 사역에서의 "오래 참음"을 권면하며, 고통당하는 사람에게 의미와 존엄성을 부여하고, 치유하는 일을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 맡긴다.

애가의 권면을 따를 때 목회자는 고통에 관해서 훨씬 덜 하면서도, 목회 사역에는 훨씬 더 큰 힘을 얻을 것이다.

목회자는 고통당하는 사람을 고치라는 유혹에 굴복하지 않고 고통당하는 사람을 존중하는 목회 사역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거짓된 겸손으로 고통당하는 사람을 고치는 일에 몰두하는 것보다 그 사람에게 더 모욕적인 행동은 없으며, 단호하지만 고요하고 신실한 태도로 고통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아침을 기다리는 그 시간 내내 동반자가 되어주는 것보다 고통에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행동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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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기 그리스도인의 선교 이야기 - 로마 제국 어느 회심자의 선교적 일상 1세기 기독교 시리즈 3
로버트 뱅크스 지음, 신현기 옮김 / IVP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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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뱅크스(Robert Banks, 1939~)의

'1세기 그리스도인 이야기' 세 번째 책이다.



학문에서뿐만 아니라 

어떤 영역에서든 용어 사용은 매우 중요하다.



개념의 정의가 다를 경우,

제대로 된 대화는 불가능하다. 



반대로 말하면,

그릇된 개념 정의가 다양한 영역에서 발견된다.



기독교 내에서 그릇된 언어 사용은

매우 심각하다.



여러 단어들이 있겠지만,

그중에서 '선교'라는 정의는 매우 축소되었다.



뱅크스는 '하나님의 선교'라는 신학적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그 개념을 충분히 풀어낸다.



딱딱한 신학 용어가 아니라

이야기로 더욱 풍성하게 보여준다.



'그리스도인의 일상적인 삶을 통한 하나님의 선교'.

적은 분량에서도 충분히 맛볼 수 있다.



더군다나 1세기의 로마와 당시의 배경을 

광범위하게 그려내는 저자의 내공 또한 감탄을 자아낸다.



신약시대의 배경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쉽고 재밌게 접근하기 위한 최고의 책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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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 하나 바꿨을 뿐인데 (20만 부 기념 리커버 스페셜 에디션) - 일, 사랑, 관계가 술술 풀리는 40가지 심리 기술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김한나 옮김 / 유노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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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의 관계는 여러모로 어렵다.

가족, 친구와의 관계, 직장에서의 관계.


이런저런 관계가 쉽지 않은 이유는,

우리 안에 내재된 여러 심리가 작동하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의도를 분간하지 못할 때도 있고,

나의 마음을 정확히 표현하지 못할 때도 있다. 


서로의 마음을 정확히 분별하지 못하니,

더욱 중요한 것을 '말이다.


 책은 말투의 변화로 인한

실제적인 영향력을 다룬다.


매우 구체적인 사례와 실례를 통하여,

어떤 언어 사용이 효과적인지를 제시한다.


삶은 복잡다단하여 

단순하게 적용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책의 기저에 놓여있는 심리적 인과관계를 파악한다면,

일상생활에서 다채롭게 적용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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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서의 시간은 빛을 견딜 수 있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다. - P21

저주가 축복으로 바뀌는 기회의 시간이다. 예수님을 내 마음에 받아들이고 내가 그분과 하나 될 때 우리는 그 빛 안에서 자유롭고 평안을 누린다. - P21

하나님의 빛이 나와 부딪히지 않고 내 안에서 광채를 내고 빛나기 시작한다.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를 이 땅에 두신 이유가 아닐까? - P21

인생은 결코 직선으로 갈 수가 없다. 만약 직선으로 갔다면 누군가가 내 대신 그 자리를 메꾸고 애썼기 때문이다. 그때마다 그걸 무시하고 앞으로만 갔다면 삶에서 배우고 경험해야 할 중요한 가치들, 그것들을 배울 기회를 놓치게 된다. - P32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일은 생명을 키우고 자라게 하는 일이다. - P32

인생을 받아들이고 산다는 것은 결코 수동적인 삶이 아니다. 그건 하나님을 받아들이는 삶이기 때문이다. - P33

내가 관리하는 인생이 아니라 그분의 능력이 내 삶에 드러나도록 나를 드리는 삶, 그분 안에서 내 삶의 지평이 확장되는 삶이다.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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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봄 에디션)
김재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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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를 펼치는 이유는

여전히 마음이 아파서야


작가의 생각이 궁금해서라기보다

그가 건네는 위로를 받고 싶어서야


혹여나 내 생각이 잘못되었다면

어디부터 잘못되었는지 알고 싶어서야 


때로는 예상치 못한

한 문장에 위로받고 


생각지도 못한

번뜩이는 문장 앞에 깨달음을 얻는 행운까지.


아플수록 

나를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어.


내가 무너지지 않으려고

더 이상 우매함에 나를 넘기지 않으려고.


이 책은 추상적인 이야기보단,

우리 일상의 소소함에서 시작하고 있어.


우리의 작은 부분에서

미세한 관점의 변화로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한번 시도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좋은사람에게만좋은사람이면돼

#김재식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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