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사실 다른 해결책을 제시한다. 성경은 우리의 고통을 하나님께 털어놓으라고 권한다. 하늘을 향해 우리 감정을 터뜨리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쏟아 내는 원한, 증오심, 복수심, 절망감 때문에 아무도 다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진짜 문제는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 아니라 그 느끼는 감정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이냐다.
"장애란 것은 ‘옷’이에요. 병이 아닙니다. 우리는 어떤 옷을 입느냐에 따라 달라질 뿐이죠. 난 평생 못 갈아입는 옷을 입은 거구요. 그 옷이란 걸 가지고 날까지 만드는 거, 이상하지 않나요? 그런 장애인의 날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오랜 세월 쌓여 온 삶의 흔적이 눈앞에서 불과 몇 분 만에 사라진다. 비닐집이 없어진 곳이는 검붉은 흙바닥이 드러났다・・・ 철거민과 용역의 상반된 표정이 엇갈리는 이 공간이 비현실적이었다. 마지막까지 버텼던 철거민의 비닐집은 그렇게 확실히 제거되었다. 누구도 거침없이 집행되는 철거를 막을 수 없었다.
선생님의 자리는 교탁이 아니라 아이들 곁이었다. 수업에서 속도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수업은 진도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맞춰져 있었다. 수업에는 딴짓하는 아이도, 소외되는 아이도 없다. 이 정도면 이상적인 수업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