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하나, 조금씩 조금씩,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속도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분량으로 벽돌을 쌓아가는 건 오직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책은 가능한 것을 이야기하는 매체가 아니다. 가능하다고 믿었던 것이 실제로 가능한지 감증해보는 매체다.
죽음은 삶에 대해 질문할 수 있는 가장 잘 알려진 길이고 많은 작가가 함께 만들어온 길이기도 하다.
고통의 언어를 공유하면 고통의 실체를 객관화할 수 있다. 그리고 파악된 고통은 절체불명의 고통보다. 훨씬 덜 괴롭다.
십자가는 모든 세상을 향해, 당신은 깊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소망의 대상이라는 것을 하나님이 공식적으로 선포하신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