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나 사유는 지극히 정신적이고 심리적인 과정이므로 배우기도 어렵고, 의식적으로 끊임없이 노력하지 않으면 효과를 볼 수도 없지만, 평생 갈고닦으면 수준이 높아진다.

독서는 사유이고 연구이며 도전이다. 제대로 독서하는 데 성공한다면, 독서는 독자와 저자가 함께하는 여행이 된다.

책 속에 축적된 인류의 지식은 언제든지 꺼내어 쓸 수 있다.

마음을 휘젓는 고통스러운 신음과 잔잔히 물결치는 감동의 바다. 모든 것은 꿈이자 현실이 되었다.

책은 시대를 뛰어넘어 삶을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최고의 원천이 되었다.

책은 무지의 영역을 걷어내고, 한 시대밖에 살지 못하는 우리의 불완전하고 편협한 시야를 틔워줌으로써 우리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전체 인류 공동체의 일원으로 만든다.

책을 통해 우리는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눈으로 과거를 돌아보고 철학적인 통찰과 희망, 확신을 품고 미래를 맞는다. 우리는 책이 보여주는 과거 사례를 통해 오늘을 이해하고 이상적인 내일을 설계할 수 있다.

학생에게는 즐겁게 공부할 책임이 있다. 누구도 대신 흥미를 느껴줄 수 없으며, 스스로 노력하지 않는 한 공부를 더 재미있게 만들어줄 수도 없다.

노력과 의지는 단순한 공식이나 연습만으로는 이끌어낼 수 없고, 흥미 또한 단어를 외우거나 과학법칙을 배우듯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어떤 일에 흥미를 느끼는 가장 좋은 방법은 ‘흥미를 느끼고 열심히 하기만 하면 인간에게 한계란 거의 없다‘라는 결의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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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법을 배운다는 것은, 공부가 불쾌하고 부담스러원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공부를 ‘들판에 있는 짐슴‘과 차별화하는 최고의 재능을 이끌어내기 위한 건설적이고 헌신적인 힘으로 여기는 것이다.

듣기를 배울 때는 정신을 집중하는 어려운 기술이라 여겨야 한다. 듣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사람은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경향이 있고, 실제로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듣기는 가장 어렵고 오해도 잘 생긴다.

자기 안에서 배움에 대한 진정한 열망을 찾지 못한다면 다른 곳에도 도움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이 열망을 깨울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자신뿐이다. 열망이 없다면 여기저기서 수많은 정보를 얻는다 해도 삶이 주는, 당신이 얻었을 때 분명 큰 도움이 될 소중한 가르침을 놓칠 것이다.

소통은 인간 사이의 기억을 서로 맺어주는 수단이다. 분명히 이것은 짐승을 지배하게 하며 짐승보다 우리의 존재 가치를 높여주는 핵심적 요소다.

소통하는 능력은 우리 삶의 매 순간에 관여한다. 이것은 새로운 모양의 칫솔처럼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며, 인류 전체에 바람직한 영향을 끼친다. 소통을 통해서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고, 소통 능력에 따라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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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단순한 생각에 끌리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그 통찰력의 순간을 즐기고, 무언가를 정말로 이해한다거나 안다는 느낌을 즐긴다.

도구를 잘 다룬다면 그 도구를 지나치게 자주 사용하고 싶을 수 있다. 문제를 깊이 분석하다 보면, 그 문제나 내 해결책의 중요성을 과장할 수 있다. 모든 것에 사용하는 하나의 도구는 없다는 점을 명심하라.

문제가 생기면 비난할 개인이나 집단을 찾지 마라. 나쁜 일은 애초에 의도한 사람이 없어도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라. 그리고 그 상황을 초래한, 여러 원인이 얽힌 시스템을 이해하고 개선하는 데 힘을 쏟아라.

사실충실성은 지금 그 결정이 다급하게 느껴진다는 걸 알아보는 것이고, 다급히 결정해야 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다급함 본능을 억제하려면 하나씩 차근차근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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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이기보다는 종합적이고, 직업보다는 교양을 중시하며, 기술적이기보다는 인문적인 학교 교육을 통해 청년들이 학창 시절을 마치고 성년기에 접어든 뒤에도 공부할 수 있도록 준비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성년기에 계속 공부를 한다는 열망과 목표를 충족하고 달성할 수 없다. 이것이 학교 교육의 유일한 목표는 아니지만 가장 중요한 목표라는 점은 분명하다.

지식을 조직하거나 지식의 갈래를 배열하고 연관 짓는 것은 본질적으로 철학의 과제다. 그것은 역사가나 과학자가 할 일이 아니다. 역사가나 과학자가 자신의 탐구 영역을 정의하고 그 영역을 다른 학문과 구분하려고 시도할 때, 그는 역사가나 과학자가 아니라 철학자로서 그 일을 하는 것이다.

20세기에 지식을 어떻게 조직할 것인가, 즉 지식의 부분을 어떻게 배열하고 연관 지을 것인가 하는 문제를 조금이라도 조명하려는 시도는 반드시 철학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아울러 그러한 시도는 현대의 문화적 다원주의와 지적 이설에 어느 정도 부응해야 한다.

철학이 우위에 있는 까닭은 이해와 지혜(‘이유‘와 ‘원인‘에 대한 앎이라는 형식의 지식)을 선물할 뿐 아니라 그러한 지식을 사용해 우리의 삶과 사회에 방향을 내놓기 때문이다. 그 지식은 도덕철학과 정치철학에서 발견할 수 있는 규범적 지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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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인들은 약자를 돕기 위해 자기 일을 포기해야 하는 대단한 희생이 필요 없다. 그저 월급 받고 일하고 자기 행복을 추구하면서도 자기 일에서 5분만 더 고민하고, 말 한 마디만 더 따뜻하게 해주어도 큰 고난의 한가운데서 두려워하고 있는 이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황송할 만큼 말이다. .

딱히 인권변호사가 되거나 노동 현장에 투신하지 않더라도, 자기 직업에 충실하기만 하다면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마주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소소한 행복을 찾으며 현실에 만족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는 현상은 세대론보다 모든 생물의 특징인 ‘적응‘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결국 변한 건 세대라기보다 시대다.

옳은 충고도 ‘싸가지 없이‘하면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 진심이 담긴 필요한 말이라고 해도 배려심 없이 내뱉으면 그것이 진실하기 때문에 더 상대에게 깊은 상처를 줄 수도 있다.

우리가 서로에게 ‘말‘이라는 무시무시한 흉기를 무신경하게 휘둘러대는 대신 조금만 더 자제하고 조금만 더 친절할 수만 있다면, 세상은 훨씬 평화로운 곳이 될 것이다.

순문학 작품들은 장르소설 같은 즉각적인 몰입이나 인문학, 사회과학 서적처럼 직접적인 정보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나이 먹어가며 점점 순문학에서 멀어진 느낌이다. 그건 마음의 여유가 없어졌다는 말일지 모르겠다. 책 읽는 시간도 한정된 자원이라고 생각하여 책을 통해 세상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빠르게 얻거나 아니면 즉각적인 재미를 얻길 원하는 거다.

문학은 겉으로 드러나는 세계에 머물지 않고 인간의 숨기고 싶은 속내 깊숙한 곳을 파헤쳐 보여주곤 한다. 문학이 보여주는 인간 세상의 민낯은 전형적이지 않다.

작가들은 뻔하고 예측가능한 것에 관심이 없다. 그들은 충동적이고, 불가해하고, 모순 덩어리인 인간 마음의 꿈틀거림을 묘사하는 것에 몰두한다.

협소한 상식에만 갇혀 있는 인간은 비상식의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기에 인간과 세상을 깊이 이해하는 데 실패하기 십상이다.

결국 사람들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감히 대단한 명답을 제시해 분쟁을 해결했다는 생각은 착각일 뿐이었다. 누구의 편도 들지 않는 중립적인 사람이 멍석만 깔아주면 되는 거였다. 하지만 그 중립성에 대한 신뢰를 얻기는 아주 어렵고, 잃기는 아주 쉽다. 오직 진심만이 그 신뢰를 얻는 열쇠일 것이다.

아름다운 윤리와 당위만으로는 현실을 바꿀 수 없다. 인간의 이기심, 욕망을 있는 그대로 일단 인정하고 그걸 출발점으로 타협할 지점을 찾는 냉정함이 현실적이다.

세상이 복잡하다고 생각하기를 거부하고 신념과 분노에만 의지하다가는 좋은 의도를 가지고도 최악의 결과만 가져올 수 있다.

의심하고, 근거를 찾고, 다시 생각하고, 아니다 싶으면 주저 없이 결론을 바꾸는 노력 없이는 세상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다. 깨어 있어야 한다.

우리 사회는 사실은 제대로 된 이념이 부재한 곳인데도 이념 코스프레중인 상황은 아닐까.

인간은 누구나 실수하는 존재다. 어릴 때부터 잘하든 못하든 뭔가를 책임지고 하는 것 자체에 대해 아낌없이 칭찬하고 못한 부분은 감싸주고 격려하는 문화가 기꺼이 책임지는 어른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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