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가 가르치는 것은, 아버지의 신비는 아들을 통해서 역사적으로 계시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들을 통한 이런 계시는 오직 성령을 통해서 인간이 인식할 수 잇다는 것입니다.

성서는 이른바 세 개의 신적인 위격을 서로 나란히 옆에 놓는 것nebeneinander이 아니라, 오히려 차례차례 연달아hintereinander 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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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을 때에는, 책을 읽고 있는 자신과 그러한 자신을 바라보는 스스로를 분리하는, 이른바 ‘자아의 분열‘을 가끔씩 시도해야만 한다.

책에 지나치게 몰두하기보다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전체와 부분을 동시에 취한다‘고 할 수 있겠는데 사실 ‘동시에‘ 하는 일은 어렵다.

몰두해서 책을 읽은 다음에 한 걸음 물러서서 전체를 훑어보면서, 읽을 때는 몰두했지만 다시 살펴보니 그리 중요하지 않은 듯한 부분들을 검토하면서 전체적 조망을 갖는 방식을 택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책 읽는 힘이 늘어나는 것은 책‘만‘ 많이 읽는다고 해서 가능하지 않다.

책 읽는 자신이 책 이외의 것에서 쌓아 올린 경험도 중요하다. 인간사에 대한 깊은 고뇌와 통찰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경험은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지만 책 읽는 힘을 기르기 위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그리고 꼭 해야 하는 것은, 읽은 것을 정리하고 글로 써 보고 여러 사람 앞에서든 단 한 사람 앞에서든 자신이 읽은 바를 말해 보는 것이다.

또한 책 읽는 힘이 늘어났음을 확인해 보는 방법 중의 하나는 예전에 읽었던 책을 예전과는 다른 목적을 가지고 다시 읽어 보는 것이다.

고전으로 알려진 책들은 그 안에 많은 해석의 여지와 이야기가 들어 있으므로 ‘다시 읽기‘를 통해 책 읽는 자신의 현재를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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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는 언제나 사실에 근거해야 하고 사실에 근접해야 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언제나 해석되어야만 이야기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석은 상상과 생각의 영역 안에 있는 것이지요.

상상, 해석, 재현, 변화는 제가 여러분에게 뉴스를 이해하는 주요한 열쇠말로 제안하는 것입니다.

뉴스는 사실을 재현하지만 온전히 재현하지 못하기에 해석되어야 하고, 모두가 비슷하게 각자의 뉴스 해석을 공유할 것이라고 상상되어야 합니다.

뉴스는 우리 사회를 그리는 주요한 상수이며, 우리 사회를 변화하는 주요한 변수라 할 수 있습니다.

현실에서 권력을 더 많이 가진 이들이 언론, 법, 미디어, 교육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자신의 이데올로기를 전파할 수 있는 수단을 더 많이 가지거나 더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그들의 이데올로기가 우리 사회의 지배 이데올로기가 됩니다. 여론이 되고 그에 맞추어 현실이 구성되며 변화합니다.

이데올로기는 사회를 바꾸고, 바뀐 사회는 이데올로기를 더욱 강화하는 되먹임이 발생하지요.

이 와중에 사회적 약자의 이익과 그들의 이데올로기는 눈 밖에 나거나, 우리의 현실 속에서 살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떤 경우 사회적 약자는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다른 집단의 이데올로기 속에서 현실과 마주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하고요.

강북에 살며 강남을 동경하거나, 여성이면서도 남성에 의존하는 여성을 당연시하고, 노동자이면서도 다른 노동자의 파억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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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산다는 건 내 삶이 온전히 나만의 것이 아니라는 의미.

원하지 않은 때에 바란 적 없는 방식으로 상대가 불쑥 내 영역에 들어오는 게 일상이다.

그런데 그때 자신의 것을 내어주면 알게 된다. 사는 건 어떤 지점을 향해 바삐 달려가는 게 아니라 매 순간을 사는 것임을.

함께일 때 좀 돌아가게 될지언정 혼자라면 가보지 못할 세상에 닿기도 하는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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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은 생존하는 데는 중요한 감정일지 몰라도, 진실을 대면하기에는 방해가 되는 감정입니다.

분노나 슬픔 등 다른 부정적인 감정에 비해 사람들이 유독 감추고 싶어 하는 감정이기도 하고요.

페미니즘 교육은 그저 질문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의 표준이 아닌 약자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연습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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