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에의 강요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김인순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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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우리에게 『향수』로 유명한 독일의 소설가 파트리크 쥐스킨트(Patrick Süskind, 1949~).
그의 섬세한 필치와 매력적이고 풍부한 표현력은 이 얇은 책에도 여실히 드러난다.

이 책은 세 편의 단편과 한 편의 에세이 모음집.
짧은 이야기 속에서 우리네 인생의 면면을 볼 수 있다.

주위의 작은 말에 우리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내면의 외침에 반응하지 못하는 우리의 소심함과 답답함.

주체적으로 나의 삶을 그리고 싶지만.
현재의 나를 지키기 위해 전전긍긍하며, 결과에 연연하는 모습은 아닌지.

복잡다단한 세상 가운데 휩쓸리지 않고,
작은 행복에도 만족할 수 있는 삶이 무엇일지 고민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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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면 안도하고 새벽이 오면 또 하루가 시작되는 것이 겁났다던 분들, 그런 세월을 살면서 알아차린 것이다. - P89

게으른 눈에 속으면 안 된다는 것을. 사람의 눈은 어리석기 짝이 없어서 해야할 일 전부를, 인생 전체를 돌아보며 겁먹기 쉽다는 것을. 엄마는 말했다. - P89

오직 지금 내딛는 한 걸음, 손에 집히는 잡초 하나부터 시작하면 어느새 넓은 콩밭은 말끔해진다고, 반드시 끝이 있다고. - 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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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자신들이 그리스도를 선택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그들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 P77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일하는 것은 그들이 세상으로 가는 것을 선택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그들을 거기로 보냈기 때문이다.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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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목회자의 영성 - 바쁘지 않으면서 전복적이고 묵시적인 유진 피터슨의 목회 멘토링 3
유진 피터슨 지음, 양혜원 옮김 / 포이에마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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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는 여러 면에서 애매한 존재다.  

세상 속에 살아가지만 하나님 나라를 이야기한다. 


성경을 연구하고 세상을 이해해야 하기에 폭넓고 깊은 학문적 역량이 있어야 하는 반면, 

사람과 부대끼며 그들을 이해하고 영적으로 그들을 세워야 하는 섬세하고 따뜻한 감성도 필요하다. 


어떤 점을 더욱 중요시하는가는 그 사람의 능력과 성품, 성향 등이 반영된다. 

하지만 환경과 상태와 무관하게 목회자에게 균형은 필수적 요소다.  


유진 H. 피터슨 (Eugene H. Peterson, 1932~ 2018)은 그런 점에서 매우 탁월한 교사다. 

그는 그의 학문적인 능력을 목회 환경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칼 바르트(Karl Barth, 1886~1968)의 저서를 탐독하면서도, 

애니 딜러드(Annie Dillard, 1945~)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목회자의 참모습을 발견하기 위해, 

혹은 목회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립하기 위해 옆에 두고 묵상해야 할 책이다.


유진 피터슨의 자서전인 『유진 피터슨: 부르심을 따라 걸어온 나의 순례길』과 

포이에마에서 기획한 '유진 피터슨 목회멘토링' 시리즈의 다른 책을 곁들이면 금상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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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년은 성경적 근거가 있는 회복의 방법입니다. 농부의 밭이 소진되면 그 밭은 안식년에 들어갔습니다.

‘사막’의 시간, 침묵과 고독과 기도를 위한 시간이 필요함을 느낍니다.

여러분의 목사로서 제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 중 하나는 피로나 게으름 때문에 일하는 시늉만 내는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하면서 개인적으로 성령의 삶을 위해 분투하는 대신에 숙련된 매끄러움을 내세우는 것이지요.

주의 말씀과 주의 현존과 접하고, 제가 무슨 일을 하든―여러분을 예배로 인도하든, 성경을 가르치든, 여러분과 개인적으로 대화하고 기도하든, 공동생활을 영위하면서 집단으로 여러분과 만나든, 시와 기고문과 책을 쓰든―그 말씀과 현존으로부터 말하고 행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밋밋한 일과가 되어버리지 않으려면 긍휼과 창의성의 샘을 유지하기 위한 일을 해야만 합니다.

모든 글은, 함께 예배하고 성경에 집중하고 우리 삶에서 성령의 현존을 분별하려고 노력하는 이 믿음의 공동체라는 토양에서 나옵니다.

처음부터 우리는 안식년을 목사와 회중 모두의 영적 필요를 채우는 공동 사업으로 인식했다.

그들은 스스로를 챙길 줄 알았고, 나도 알아서 나를 챙길 거라 생각했다. 성숙이다.

목사와 시인이 공통으로 하는 일이 많다. 경외감으로 말을 사용하고, 일상의 구체적인 일들에 잠기고, 흔한 것들에서 영광을 간파하고, 착각을 경고하고, 리듬과 의미와 정신의 미묘한 상호 연결에 주의한다.

목사도 말의 업계에 있는 사람이다. 우리는 말로 설교하고 가르치고 상담한다. 사람들은 종종 하나님이 우리의 말을 사용해서 자신에게 말씀하실 수도 있는 기회에 특히 집중한다. 우리에게는 말을 정확하게, 잘 사용할 책임이 있다. 그러나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는 말이 더러는 부주의하게, 더러는 교활하게 사용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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