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 인턴
나카야마 유지로 지음, 오승민 옮김 / 미래지향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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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시간이 지나고,

희미하게나마 빛을 발견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꿈틀거리는,

상처의 흔적들.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 생각했다만,

꾹꾹 눌러두었던 감정들은 틈만 나면 삐져나온다.



우리에겐 치유가 필요하며,

누군가를 치유해줘야 할 의무도 있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를 치유하며,

서로를 통해 회복되고 성숙한다.



이 소설의 저자는 나카야마 유지로.

실제 외과의로 현장에 몸담고 있는 분.



마치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생생한 현장감이 돋보이는 소설이다.



소설의 주인공인 외과 인턴 류지를 통해,

병원에서의 급박하고 숨 막히는 상황을 엿볼 수 있다.



거시적으로 의료 시스템에 대한 문제 제기도 하지만,

내적인 아픔을 해결하며 성숙해가는 과정이 이야기의 중심이다.



치유하는 사람이지만 치유받아야 하는 아이러니.

결국 치유는 보이지 않는 끈을 통해 이루어진다.



어렵지 않은 현장이 없겠지만,

자신의 열정과 온몸을 던져 생명을 구하는 분들을 보노라면.



우리네 삶과 매 순간이 매우 고귀함을 깨닫게 된다.

그렇게 우리는 또다시 치유의 삶을 살기 위해 살아간다.



*이 리뷰는 미래지향(@miraejihyang_book)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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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책 - 왜 지구의 절반은 쓰레기로 뒤덮이는가
이동학 지음 / 오도스(odos)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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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밀접한 문제임에도,

애써 외면하는 환경문제.



조금씩 불편함을 감수하면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변할 텐데 하면서도..



그 불편함이 불편하여 

온갖 쓰레기들을 만들어낸다.



'지구 촌장'이라는 직책을 어머니로부터 부여받아,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환경에 관한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낸다.



특히 플라스틱 쓰레기는 

이 책의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주요 주제.



쓰레기는 전 지구적인 문제이며,

정치적으로 미묘한 문제다.



플라스틱을 비롯한 쓰레기 등을 모두가 단번에 줄이면 좋겠지만,

그것이 곧 경제와 직결되기에 쉬운 문제는 아니다.



저자는 세계 곳곳에서 

쓰레기와 사투를 벌이는 현장을 글과 사진으로 보여준다.



더불어 효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쓰레기를 줄이고 재사용하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다.



복잡다단하게 얽혀있는 문제이지만,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중차대한 환경문제.



개인과 사회가 함께 논의하고 합의하여,

모두가 만족할만한 적실한 대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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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번 써봅시다 - 예비작가를 위한 책 쓰기의 모든 것
장강명 지음, 이내 그림 / 한겨레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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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여러 책을 항해하다, 

자신도 저자가 되면 어떨까라는 꿈을 꿔본다.



글쓰기의 유익은 매우 많아서,

글쓰기를 독려하는 책 또한 자주 만나게 된다.



책을 쓴다는 것은 글을 쓴다는 것과 

다른 지점이 존재한다.



저자인 장강명 작가는 

글쓰기를 넘어 책 쓰기의 모든 것을 말한다.



글자를 사랑하는 누구나가

책을 쓰는 작가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저자.



그의 간절한 바람은 

이 책 곳곳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하지만 작가가 되고픈 독자들에게

헛된 꿈을 꾸게 하지 않는다.



책을 쓴다는 것이 무엇인지

실제적으로 풀어낸다.



책 쓰기의 정석이 있음을 강조하며,

자신의 방법을 강요하는 여타의 책과는 결이 다르다.



작가의 다양함만큼이나

이야기나 논리를 풀어가는 방법도 천차만별이다.



유명한 작가의 방법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해보기를 도전한다. 



픽션과 논픽션을 오가는 저자답게

그는 자신의 노하우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글쓰기와 책 쓰기에 관한 책을 읽다가

도저히 작가는 될 수 없겠다며 책을 덮었던 경험이 있다면.



이 책은 친절하게 글자 공동체로 다시 초대한다.

나이, 직업 그 무엇도 상관없노라고. 다시 작가가 되어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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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하나님은 너무 작다
J. B. 필립스 지음, 홍병룡 옮김 / 아바서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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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대상을 바라볼 때,

자연스럽게 자신의 관점으로 보게 된다.



특히 신의 속성을 언급할 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시각으로 재단하여 말한다.



사람들도 동일하겠지만,

한 인격에는 여러 속성과 성품이 다양하게 공존한다.



문제는 상대방의 어떠함이 아니라,

자신의 오해나 잘못된 시선으로 인하여 상대를 그릇되게 판단하는 데 있다.



다채롭고 풍성하게 마음을 열고 보아야 함에도,

자신의 시각으로 특정한 부분만 강조하여 보는 것이다.



『필립스 신약성경』의 저자이자 목회자인 J. B. 필립스.

그의 목회적 관심은 평범한 성도들에게로 향한다.



일상에서 부딪힐 수 있는 고민과 질문들에 답하며,

친절하고 세심하게 때로는 매우 조심스럽게 안내한다.



저자는 신의 인위적 허상이 아니라,

성경 내러티브가 증거하고 있는 실체를 보여주려 한다.



즉 인간이 만들어낸 신의 모습이 아니라,

성경에서 드러나는 참된 하나님의 모습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필요와 욕구에 따라 하나님을 정의했던가?



경찰관이나 엄격한 아버지, 근엄한 노인

혹은 유순한 존재이거나 완벽주의자로 보기도 한다.



저자는 어떤 고정된 답을 제시하려 하지 않는다.

그것조차 우리가 만든 허상이기 때문이다.



대신 저자는 우리가 좀 더 마음을 열기를 촉구한다.

눈을 열어 온전하게 바라보려는 노력을 요구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는 참된 신을 만날 수 있는가?

저자는 최대한 합리적이고 쉽게 그 방법을 설명한다.



결국 지적인 동의 이상의 신뢰가 필요하겠지만,

독자들은 한걸음 더 명쾌하게 진리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반세기가 지난 저작이지만,

저자의 통찰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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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의 어른답게 말합니다 - 품격 있는 삶을 위한 최소한의 말공부
강원국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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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말을 들을 때면,

편안하고 신뢰가 된다.



반대급부의 사람은

한 번 더 시비를 생각하게 된다.



홀로 있음을 아무리 좋아한다 하더라도

우리는 관계할 수밖에 없다.



만남이 있다면 소통이 있으며,

정보나 감정의 상호 전달은 말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대통령의 글쓰기』의 저자 강원국. 

그는 삶의 품격을 높이는 말하기에 관해 말한다.



말이 곧 삶이고 존재다.

그렇기에 그저 아무 생각 없이 말을 할 수 없다.



말은 주어 담을 수 없으며,

수정이 어렵다.



오해는 또 다른 오해를 낳고,

말로 인해 관계가 틀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주어진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말하기는

삶에 있어 핵심적 요소다.



저자는 가정이나 직장, 우리의 일상에서 

존재와 존재가 맞닿는 대화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제시한다.



자신에 대한 확신과 동시에 상대를 배려하는 말은

서로를 세우며,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는다.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며 품격 있게 대화한다면,

우리의 일상이 더욱 따뜻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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