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식물을 키워보기로 했다 - 유해한 것들 속에서 나를 가꾸는 셀프가드닝 프로젝트
김은주 지음, 워리 라인스 그림 / 허밍버드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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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상대방의 감정을 먼저 생각한다.

나의 언행이 혹여나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한다. 



그렇게 눈치보다 보면 금세 방전된다. 

정작 '나'는 사라지고 타인만 내 중심에 있게 된다.



문제는 그 사람은 자신에게만 집중하여

말하고 생각하며 행동한다는 데에 있다. 



어떻게 보면 '배려'라는 것은

받을 수 있을만한 사람에게 건네야 하는 것 아닐까?



1cm 시리즈로 많은 독자들을 위로한 김은주 작가.

저자의 따뜻한 글은 여전히 우리에게 공감을 건넨다.



세계적 일러스트 작가 '워리 라인스'의 일러스트로 인해

작가의 글은 더욱 풍성하게 우리에게 다가온다. 



상황과 환경은 우리 편이 아닌 것 같다. 

그럴 때 새로운 시각과 따뜻한 조언이 필요하다.



모두가 예민할 때, 

나라는 존재를 더 잘 보살피고 토닥여야 할 때다.



거대 담론도 중요한 방향 설정을 돕지만

일상의 소소한 결정과 선택이 우리 삶을 지탱한다.



작은 발걸음이지만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렇게 우리는 내가 되고 나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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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왜 이렇게 예민해‘라는 말을 하지 말라.
상처를 준 사람은 당신이고 그 사람은 상처를 받았다.
예민하다는 말은, 자신이 상처를 준 사실을 부정하고
그 사람의 감정 탓으로 돌리는 비겁한 말이다. - 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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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하는 마음 일하는 마음 2
김필균 지음 / 제철소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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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현실,

아득히 멀다.



하지만 현실에 발붙이며,

이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문학을 하는 사람들의 현실은

몇몇 유명인을 제외하고는 매우 힘겨운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이런 질문을 던진다. 

'이렇게 힘든데 왜 문학을 하시나요?'



이 질문은 문학을 하면 먹고살 수 있는지,

문학을 하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매우 현실적인 물음이다.



문학 편집자인 김필균은 특유의 섬세함과 공감으로

인터뷰이들과 만나 대화하며 그들의 진솔한 삶을 끌어낸다.



문학인으로서는 동등한 공동체에 속해 있는 느낌이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각자의 영역은 사뭇 다르다. 



이들 11명은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며 문학인으로의 정체성을 고수한다.



그렇기에 그림책 작가, 청소년 문학 작가, 소설가, 극작가, 에세이스트, 웹 소설 작가,

문학 평론가, 서평가, 문학잡지 편집자, 문학 기자의 마음은 다르고도 동일하다.



업무의 성격과 급여의 수준은 다르겠지만,

문학을 향한 진지하고도 순수한 열정에서는 동일하다.



개인적으로 문학을 더 사랑하고 적극적으로 소비하며 나누기도 해야겠지만,

보다 포괄적이고 세심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의 필요성도 많이 느끼게 된다.



이들의 삶과 문학을 향한 마음을 엿본다.

이들로 인해 우리 사회가 한결 따뜻해지고 유연해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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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 - 성경적 의미와 오늘의 사명
조엘 B. 그린 지음, 정은찬 옮김 / 터치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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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메시지라도 

결국은 수신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해야 한다. 



아무리 아름답고 훌륭한 내용이라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전해져야 한다.



모든 것을 단순화하는 것이

꼭 유용하며 필수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어려운 개념을 충분히 소화하여

쉽고 간결하게 전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성경 전체를 한 주제로 압축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하나님 나라'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예수님의 사역과 메시지에 자주 등장하는 '하나님 나라'.

예수님이 가장 처음 외쳤던 복음이었으니 중차대한 주제임은 분명하다.



그만큼 성서학과 조직신학에서 방대하게 연구되었다. 

중요한 주제이니만큼 다양한 해석이 곁들여졌다.



정작 '하나님 나라'에 관련한 다양한 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단순 명료하게 핵심을 전달하는 책은 드물었다.



눈높이를 낮춘 책은 핵심으로 들어가지 못했고,

깊이가 있는 책은 현학적이며 방대했다.



이렇게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꼭 들어야 하는 사람들에게 전달되지 못했다. 



학자들은 입을 모아 '하나님 나라'는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 중 하나라고 한다.



하지만 그리스도인 중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에 대해 관심조차 없다.



'하나님 나라'에 관해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그릇된 이해와 방향 설정으로 잘못된 열심을 낳곤 했다. 



중요한 메시지는 전해져야 하며 

들려져야 하고 이해되어야 한다. 



소중한 것일수록 우리는 더욱 세심하게 다루어야 하고,

충분히 소화하여 우리의 언어로 재해석하고, 적절하게 전달해야 한다.



이 책은 핵심적인 주제를 소중하게 다루고,

명확하며 단순하고 쉽게 전달한다. 



저명한 신약학자인 조엘 B. 그린(Joel B. Green). 

저자는 성경적이며 역사적으로 '하나님 나라'에 접근한다.



성경에서 간직하고 있는 현재적 관점과 미래적 관점,

즉 예언자적 관점과 묵시적 관점을 꼼꼼하게 살핀다.



'이미'와 '아직'을 살아간다는 것이

지금 현재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강조한다.



저자는 서로 반대되는 것만 같은 두 관점을 

어떻게 이 땅에서 구현할지에 대해 집중한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올바른 관점과 이해는

모든 영역에서 제자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밑거름이 된다. 



저자는 명쾌한 해설과 표, 그림 언어와 실례 등으로

독자들이 '하나님 나라'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매우 얇은 책에 이 모든 것이 풍부히 담겨 있다.

모든 만물에 충만하게 펼쳐질 '하나님 나라'를 함께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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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쓰지 않을 수 있겠어요 - 이 불안하고 소란한 세상에서
이윤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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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까지는 외향적이라 생각하며 살았다. 

30대가 되니 내향성이 점점 커진다.



육아로 인한 것인지,

사람들에게 많이 치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전에는 홀로 있는 것이 힘들었지만,

이제는 홀로 있는 시간을 갈망한다.



고단한 삶을 뒤로하고,

읽고 쓸 때에 비로소 힘을 얻는다.



말하기보다는 

끄적거릴 때 훨씬 더 큰 위로를 얻는다.



이 책은 쓰는 삶의 힘을 말한다.

쓸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이야기한다.



교사와 신문기자에서 이제 편집자이자 작가인 이윤주.

『나를 견디는 시간』을 통해 폭넓은 공감을 글쓰기를 선보였다.



외향인들처럼 적극적인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내향인들의 글쓰기는 치열한 몸부림이자 다시 살아갈 수 있는 힘의 원천이다.



가령 수다를 통해 자신의 힘겨움을 토로하는 사람이 있다면,

내향인들은 글의 언어를 통해 자신 안의 고통을 토로한다.



우리 안의 불안과 고통은 글쓰기를 통해 치유된다.

더불어 글은 새로운 희망과 연결되며, 산뜻한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저자는 글을 쓰며 치유받았던 삶의 흔적을 보여 준다.

실패와 아픔의 경험까지도 투명하게 드러낸다.



이 책은 어떻게 쓰라고 말하지 않는다. 

글쓰기가 유용하니 꼭 해야 한다며 강요하지도 않는다.



다만 어느새 글을 쓰고 싶게 만드는 묘한 힘이 있다. 

자신의 삶을 이렇게 유쾌하게 풀어내다니.



고통과 아픔의 기억이지만 어떠한 언어로든 풀어낼 때

그 경험은 나에게 자산이 되고 조금 더 아픔을 유연하게 맞이하게 한다.



그러니 이 책을 읽은 뒤 우리는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다.

"어떻게 쓰지 않을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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