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여정 -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길
제임스 B. 스미스 지음, 전의우 옮김 / 비아토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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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신앙을 주어진 해답으로 여길 때가 많다. 우리에게 요구된 것들을 단계별로 성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도자들은 자신들이 잘 실천할 수 있을 법한 행위들로 다른 사람들을 정죄할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만들어 놓은 정답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을 대할 때, 판단하거나 비난한다. 



맥클라렌(Brian D. Mclaren)은 More Ready Than You Realize에서 여정 사고(Journey thinking)에 대해 말한 바 있다. '여정 사고'는 중심점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그 중심점을 따라 자유롭게 움직이는 사고를 말한다. 그는 사람의 현재 상태나 위치로 평가하기보다 방향과 과정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더불어 그 사람이 지향하는 목표점 또한 유동적인 움직임을 가지는 여정 사고로 패러다임을 전환시킬 것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비그리스도인들과도 보다 폭넓은 대화와 접촉이 가능하다.



제임스 B. 스미스(James Bryan Smith) 또한 그리스도인의 신앙을 여정으로 표현한다. 그는 성경과 역사, 체험적 관점에서 제자도가 무엇인지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성경 내러티브는 제자도의 여정을 곳곳에서 드러내며, 많은 신앙의 선배들은 그리스도가 걸어간 그 길을 따라갔다. 특별히 이 책『위대한 여정』에서는 여러 영적 경험과 사례를 제시한다. 



이 책은 전작인『위대한 이야기』와 함께 할 때 더욱 명료하게 이해된다. 저자는『위대한 이야기』에서 복음이 말하고자 하는 참된 이야기가 무엇인지를 제시했다. 성경은 아름다움과 선함, 진리에 대한 이야기다. 그는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참된 진리를 발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만남은 우리를 새로운 세계로 이끈다. 복음은 이러한 새로운 세상이 지금 현재 시작되었다는 소식이다. 하나님께서는 머나먼 미래가 아니라 지금 바로 우리와 소통하고자 하신다.



우리에게는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는 일이 너무도 많다. 신앙의 여정 또한 마찬가지다. 이 책『위대한 여정』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리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지를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닮기 위한 실제적 여정을 제시한다. 뜬 구름 잡는 추상적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에 잇닿아 있는 구체적 적용이 듬뿍 담겨 있다. 각 챕터 말미의 '영혼의 훈련'은 각각의 이야기가 우리의 영혼과 긴밀하게 맞닿아 있음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참된 제자가 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그 길은 순종과 내어드림이다. 다양한 행위는 우리에게 유익이 될 수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는 우리를 온전히 주님께 맡기는 일이다. 그때에만 비로소 하나님 나라에 깊이 잠길 수 있게 된다. 지금 현재 우리에게 임한 하나님 나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스미스는 가장 중요한 원리를 소개하며, 이후에 그리스도를 따를 수 있는 다양한 은혜의 방편을 제시한다. 그리스도인이 열매 맺어야 할 신앙의 덕목인 '믿음, 소망, 사랑, 기쁨'은 우리의 신앙을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가? 그리스도를 닮아 감에 있어 이러한 신앙의 덕목은 우리에게 무엇을 제시하며, 우리를 어디로 인도할 것인가를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이 책은 매우 신학적으로 단단하며 깊이 있다. 그와 동시에 저자는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여러 사례를 들어 친절하고 따뜻하게 설명한다. 다양한 영적 전통은 자칫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저자는 이러한 점까지 배려하면서 여러 독자들을 아우르고 있다. 다소 생소할 수도 있지만 진지하게 이 방편들을 적용해본다면 큰 유익이 될 것임을 말한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길은 주어진 과제를 해내는 일이 아니다. 이미 정해진 해답을 따라가는 길도 아니다. 때로는 혼란스럽고 모호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즐겁게 이 길을 걸어갈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 혼자 걷는 길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관계 가운데로 초대되었다. 우리에게는 영적인 공동체가 있다. 이제 우리는 이 여정을 시작하면 된다. 그곳에 참된 행복과 만족이 있다.  



*이 리뷰는 비아토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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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생각하고 가볍게 지나가기
이현진 지음 / 강한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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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무게 때문에

휘청거릴 때가 있다.



상황이 마음대로 풀리지 않아

바장일 때도 있다. 



부박한 사람을 대할 때면,

나조차도 품위를 잃을 때가 있다.



무엇을 놓지 못해 

그렇게 전전긍긍되며 살아왔는지.



일상의 작은 것으로부터

의미를 발견하는 이현진 작가.



너무 무겁게 살지 않아도

더 나아지고 즐거울 수 있음을 저자는 말한다.



주위 사람들의 시선에 과도하게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는 것.



걱정하고 염려하기보다 

매 순간을 충분히 누리며 살아가는 것.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러한 삶의 여유가 아닐까.



*이 리뷰는 강한별 출판사(@ghb_books)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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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만나 알게 된 것들 - 글 쓰는 바리스타 정인한의 단단한 하루
정인한 지음 / 사우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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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걸음이 비슷한 사람을 만나게 되면

괜히 마음이 따스해진다. 슬며시 웃음 짓는다.



왠지 모를 동지의식에

홀로 친밀함을 느낀다.



흘렸던 눈물만큼

더 깊은 이해로 서로를 보듬는 가족이 있다. 



돌봄 없는 치열한 삶,

이제 천천히 걸어가야 할 이유가 되는 아이들이 있다. 



매일 커피 향을 맡으며, 한 잔에 온 정성을 담는 것.

책과 글이 크나큰 위로가 되는 것도 참 비슷하다.



더군다나 조그마한 동네, 멀지 않은 곳에서

성실하게 하루를 채워가는 것까지도.



김해 장유의 조용한 거리에서 

<좋아서 하는 카페>를 운영하는 저자.



학업을 병행할 때, 

평일 아침 일찍 들르곤 했던 카페.



그곳에는 무언가 모를 고즈넉함이 있어 좋았다. 

물론 커피 맛을 잊지 못해 가기도 했지만.



몇 년 전 직장을 옮기면서 거의 못 가고 있지만,

여전히 그곳이 그립다.



삶에 잇대어 있는 따뜻한 글은 

사장님이 내려주신 커피와도 닮았다.



미묘한 커피 맛을 좌우하는 섬세한 배려.

저자의 글 또한 그러하다.



소소한 일상을 담담하게 풀어가며,

잔잔한 사랑을 독자에게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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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쳐라, 아티스트처럼 (특별판) - 죽어 있던 생각을 아이디어로 바꾸는 가장 현실적인 10가지 방법
오스틴 클레온 지음, 노진희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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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뜩이는 아이디어는

매번 샘솟는 것은 아니다.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야 할 것 같기에

창작자의 고통은 가중된다.



새로운 것에 대한 대중의 갈망은

크리에이터들을 조급하게 만든다.



창의적인 글과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크리에이터, 오스틴 클레온(Austin Kleon).



저자는 많은 크리에이터들을 향해 당당하게 외친다.

이미 주어진 소재들을 훔치라고.



저자의 실제적 조언은 

실타래처럼 얽힌 혼란함을 말끔하게 풀어준다.



멋들어진 추상적 문장이 아니라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지침이다.



산뜻하고 번뜩이는 문장과 일러스트는

읽는 즐거움과 더불어 보면서 경험하는 청량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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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 밀라논나 이야기
장명숙 지음 / 김영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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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가벼이 살고 싶어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덜어낸다.



잡다한 물건만이겠는가.

우리 삶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것들까지도.



그저 자유롭게 사는 것이 답은 아니다

타인에게 피해를 입힐 수는 없으니 말이다.



몽실몽실 꿈꾸던 희미한 삶의 목표는

그러한 삶을 살아가는 누군가를 통해 더욱 구체화된다.



한국인 최초 밀라노 패션 유학생이자

구독자 87만 유튜버 밀라논나 장명숙.



그녀의 삶 곳곳에 스며든

존재의 아름다움과 고귀함.



자신을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해야

타인을 향한 긍휼 또한 진실임을 느끼게 된다.



질서가 있지만 유연하고

절제하지만 마음껏 베풀 줄 아는.



따뜻하고 관대하지만,

냉정하게 자신을 관리하며 지킬 수 있는.



우리가 본받고 싶거나 한 번쯤 꿈꾸었을 어른.

저자의 삶은 자신에게는 도전이었겠으나 독자들에게는 한없는 위로다.



기댈만한 곳 없어 외로운 시대.

우리 또한 누군가에게 따스한 품이 되어줄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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