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살다 (문고본) - 소설을 쓰기까지 먹고 듣고 읽고 느끼고 배우고 경험한 소설가의 모든 것 마음산 문고
이승우 지음 / 마음산책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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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무관한 글쓰기는

참으로 헛헛하다.



무(無)에서 나오는 글이

어디 있을까?



모든 소설은 

작가와 잇대어 있다. 



그렇기에 글을 잘 쓰고 싶다면

작가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소설에 어슴프레 녹여져 있는 작가의 삶이

더욱 분명하게 드러나는 이 책.



밝고 산뜻하지만 

문장 하나하나의 힘은 여전하다.



가볍게 쓸 법도 한데

허투루 쓰인 문장이 없다.



이승우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삶이 어떻게 글이 되는지를 보여준다.



마지막 챕터인 소설 밖 소설 읽기는

작가를 통해 또 다른 작가를 만나는 귀한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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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록
서자선 지음 / 지우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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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다는 행위는 

신비롭다.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

더딘 행동 같다.



즉각적 변화가 요구되는 사회에

효율이 떨어져 보인다.



그럼에도 읽는 사람이 있다는 건

읽기가 주는 놀라움 또한 있다는 반증.



여기 마음 다해 읽기의 여정을 써 내려간 사람이 있으니

이 책의 저자인 독서운동가 서자선 작가다.



책을 사랑하여 책에 헌신한 저자는

독서가 어떻게 한 사람을 아름답게 성숙시키는지를 보여준다.



읽음을 통해 관계는 무르익고 성숙한다.

하나님, 자신, 이웃, 세계와의 연대다.



모든 관계는 통전적이고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며,

독서는 이러한 관계를 더욱 깊게 유지하고 발전시킨다.



물론 그 여정에서의 고통이 있다. 

저자는 솔직하게 그 어려움을 토로한다. 



독서가 주는 지적 자만이라는 부정적 측면보다

한 사람을 성장하게 하는 긍정적 측면이 더욱 많음을 저자는 몸소 드러낸다. 



어떻게 그 난관을 통과하여 자신의 품을 넓힐 수 있는지가

이 책의 여정에서 백미라 할 수 있다. 



자신의 앎이 정답이 아니라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여정임을 겸손하게 밝히는 저자.



이토록 아름답게 읽어나가는 공동체가 있다면

그곳이 바로 하나님의 다스림이 있는 곳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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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풍요 - 돈 음식 몸 시간 장소 그리고 그리스도인
월터 브루그만 지음, 정성묵 옮김 / 한국장로교출판사(한장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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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은

성경이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자세가 아니다.



개인, 내세, 영적 세계만을 강조한다면

참된 기독교가 아니다.



성경은 모든 만물과 세상에 관심이 많으며,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매우 사랑하신다.



탁월한 구약학자인 월터 브루그만(Walter Brueggemann).

이 책에서 그는 성서와 삶을 긴밀하게 연결하고 해석한다. 



저자는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브루그만은 '물질성(materiality)'과

'물질주의(materialism)'을 혼동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사랑하셨고,

예수님께서는 육체를 입고 이 세상에 오셨다. 



성숙한 물질성은 인생의 다양한 영역에 구체화된다.

저자는 돈, 음식, 몸, 시간, 장소의 다섯 가지 큰 영역으로 적용한다.



저자는 구약과 신약을 넘나들며

현대 사회가 가진 그늘들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성경은 하나님과 이웃을 모두 사랑하라고 했으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곧 성숙한 물질성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결국 복음은 소외되고 외면받는 이웃에게 

정의와 긍휼, 진실과 은총을 실천하는 긴박한 과제이며 명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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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행하신 물질성(materiality)을 물질주의(materialism)와 혼동해서는 곤란하다. 물질에 대한 복음의 강조는 우리 삶의 현실이 창조주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기쁨에서 우러나온 순종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 P23

우리의 모든 시간은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 그러므로 성숙한 물질성은 우리의 모든 시간이 한계가 있음을 알고, 모든 시간을 주시는 분께 올바른 반응으로 매순간을 온전히 사는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여기서 올바른 반응이란 우리의 삶을 창조주께 감사로 돌려드리는 것이다. -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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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키즈의 생애 - 안은별 인터뷰집
안은별 지음 / 코난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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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나누어

그 세대를 특정하게 명명하는 것은 늘 부담스럽다.



삶의 결이 다르며

같은 세대 안에도 다양한 층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삶의 변화를 야기한 동일한 사건을 경험했다는 측면에서

직간접적인 영향이 있지는 않을까?



이 책은 IMF 외환위기 당시 10대였던

1980년대생 7명의 인터뷰를 묶은 책이다.



인터뷰이들과 비슷한 나이대인 저자 또한

저자가 명명하는 IMF 키즈라 할 수 있다. 



독특한 점은 인터뷰이들은

IMF 위기로 인해 급격한 변화를 겪지 않았다.



각자의 삶은 매우 다양하며,

저마다의 아픔은 시대적인 고통과는 다른 지점으로 보인다.



이들의 생애는 여러 사건들로 구성되며

각자의 서사는 저마다의 선택과 결정으로 완성된다.



IMF 키즈로 살아온 삶의 힘겨움을 기대했다면

어쩌면 매우 실망스러울 수 있겠다. 



그럼에도 여러 맥락 가운데 시대의 변화를 읽어가며

한 사람의 선택이 구조와 상황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함을 깨닫는다.



그렇게 우리는 동일한 사건들을 경험하고 그 영향 아래 있으면서도,

각자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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