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언제나 원재료를 특정한 형태로 옮기는 일이며, 무한히 흩어져 있는 잠재적 사실에서 눈에 띄는 것을 골라내는 일이다.
감정이입(empathy)이란 자신의 테두리 밖으로 살짝 나와서 여행하는 일, 자신의 범위를 확장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이야기는 이동한다. 의미도 이동하고, 모든 것은 변신한다.
유한함, 덧없음, 불확실성, 고통, 변화의 가능성 같은 것이 찾아와 삶을 그 전과 후로 나누어 버리는 때가 있다. 수없이 들은 사실과 생각이, 생생하고 급박하고 실감 나는 현실이 되는 순간이다.
우리는 그것을 알고는 있지만, 어떤 결정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그 사실을 생생하게 실감하거나 상상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일단 그것을 실감하고 나면 그게 우리든 당신이든, 모든 것이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