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욕구가 정당하다고 해서 그것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삼을 때, 즉 갈등 해소나 힘든 환경의 변화, 좀 더 번듯한 사람이 되는 것을 최우선순위로 삼을 때 문제가 생긴다.
성적 쾌락이나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는 것이 잘못이 아니듯, 문제를 해결하려는 마음도 잘못은 아니다.
나는 더 나은 사람이 될 필요가 없다. 다만 그런 사람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성장해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서 살든가, 은혜에 감사하고 기뻐하며 살든가 둘 중 하나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은 자신을 판단하되, 자기혐오의 정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고 싶은 간절함으로 판단한다. 성장을 위한 자기점검을 할 때도, 악한 동기를 찾아내려고 자학하며 애쓸 필요가 없다. 자신을 변호하거나 가치를 증명하려고 애쓸 필요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