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나의 작업가설은, 고고학적 혹은 ‘물질문화‘ 자료에서 얻은 정보가 역사를 기록하는 일에 우리의 일차적인 자료임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성서가 일차적인 자료가 아니다). - P112

그렇다 하더라도 성서가 옳았다고 증명되기 전까지 그것이 틀렸다고만 말하는 수정주의자들과는 달리 나는 성서의 내용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자 한다. - P112

이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두 개의 상호 보완적인 자료들 사이에 이루어지는 순전하고 열린 자세가 요구되는, 대화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 P112

이 자료들은 각각 자기만의 본연의 상태가 있으며, 서로를 보충하거나 혹은 어떤 경우에 상대를 수정해주기도 한다(나는 서론에서 이 부분을 언급했다).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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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팩트를 존중하여, 과학자 특유의 ‘정확성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의 주장에 따르면, 팩트는 내러티브 속에 깊숙이 박혀 있어야 하며, 내러티브에 의해 통합되어야 한다. 그는 내러티브, 특히 사람들의 내러티브에 진짜로 중독되었다. - P25

비이성적인 것과 이성적인 것에 대해 말하자면, 색스는 비이성적인 것을 낭만적으로 사랑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성적인 것을 맹목적으로 숭배하지도 않는다. - P26

때로는 비이성적인 것이 사람을 압도할 수 있는데, 그는 그런 현상을 목격했지만 그 결과를 낭만적으로 묘사하지 않는다. - P26

비이성적인 것은 인격 속에 갈무리될 필요가 있으며, 그러지 않을 경우 파괴되어 산산이 흩어질 뿐이다. - P26

그러나 그와 동시에, 비이성적 불폭풍irrational firestorm을 이겨낸 사람들은 그 경험 덕분에 더욱 속 깊은 인간, 더욱 심오한 인격체가 될수 있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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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것은 성서 기록자들과 편집자들은 초기 철기 시대의 지명이나 정착 방식에 대해서 조금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들이 알고 있는 점은 기원전 7세기의 맥락에 보다 잘 어울린다.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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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을 기원전 8세기 혹은 7세기인 왕조 말기에 작성되었으며 보다 통일된 작품으로 보려는 경향이 있다. - P28

이렇게 기록 연대를 낮추는 중요한 이유는 고대 이스라엘에서 문자를 기록할 수 있었던 시대가 일찍 잡아도 기원전 8세기 들어서 가능했을 것이라는 고고학자들의 최근 연구 때문이다. - P28

또 다른 이유로, 신명기적 역사가 요시야 시대(기원전 650~기원전 609년)에 일어났던 모세 개혁운동(그래서 신명기‘ 혹은 ‘두 번째 율법’이 된것이다)의 일환으로 생겨난 작품이며, 그 작품이 결국 기원전 6세기의 포로 시기 동안 유다 왕국의 멸망이 추가된 상태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 P28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오경/사경과 신명기적 역사 모두 그것을 기술하는 시점이 출애굽과 정복이 있은 지 최소한 500년이 지난 후에 일어났다는 점이다. 그것만으로도 그 기록물의 역사적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생겨난다. - P28

그러나 대부분의 학자들은 내가 논증하는 것과 같이 성서의 전통이 오늘날 우리가 찾아낼 수 없는 그 당시의 옛 문서들에 의존했을 뿐만 아니라, 매우 오래된 구전 전승에도 의존했을 것이라고 주장하게 되었다. - P28

이러한 초기 전통들은 그 뿌리를 이스라엘이 존재하기 이전인 청동기 시대에 두고 있으며, 이것은 출애굽이 발생했을 시기를 가리키는 것이기도 하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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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에 관한 새로운 탐구 - 샌더스, 던, 라이트, 바클레이 비평적 읽기
티모 라토 지음, 김명일 옮김 / 이레서원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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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 연구는 E.P 샌더스(Ed Parish Sanders, 1937~)의  1977년 출간된  <바울과 팔레스타인 유대교(Paul and Palestine Judaism)>를 통해 큰 전환을 맞이한다. 


이후에 제임스 던(James D.G. Dunn, 1939~2020)과 톰 라이트(Nicholas Thomas Wright, 1948~)가 샌더스의 연구를 비판적으로 계승하면서 더욱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2015년에 출간한 존 바클레이(John M. G. Barclay, 1958~)의  <바울과 선물(Paul&the Gift)>은 바울의 새관점 연구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저서다.


저자인 티모 라토(Timo Laato, 1963~)는 <바울에 관한 새로운 탐구("The New Qust fo Paul)>를 통해 '바울에 관한 새관점'을 대표하는 학자들의 주장을 비평적으로 읽는다. 


바울에 관한 새관점 연구에 대한 입문서로 보기에는 매우 비평적이다. 그럼에도 각 저자의 대표적 진술을 간명하게 요약했기에 도움은 될 것 같다. 


먼저 이 책으로 간단하게 주요 논지를 파악한뒤, 샌더스와 던, 라이트와 바클레이의 주요 저서를 읽고 다시 읽어보면 더욱 입체적으로 책이 다가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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