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의 세계 3 - 소설로 읽는 철학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장영은 옮김 / 현암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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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하게 구성된 이야기는

그 자체로 힘이 있다. 



철학과 문학의 만남은

존재와 이야기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야기의 철학적 구성은

방대한 철학 이야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소피의 세계 3』은 1,2권과 연결되어

독자들을 새로운 세계로 초대한다.



3권의 철학 수업은 칸트로부터 시작하여,

헤겔, 키르케고르, 마르크스, 다윈, 프로이트 등을 아우른다.



철학 수업이 진행됨과 동시에

소피와 크녹스 선생님은 허구의 세계를 탈출하기 위해 노력한다.



소피와 힐데의 가상과 현실은

점점 더 미묘한 접점을 이루며 서로에게 말을 건다. 



만물을 아우르는 작가가 있다면

그 이야기의 등장인물들은 어떤 존재일까?



결국 우리의 이야기는 존재에 대한 질문으로 귀결되며

존재에 대한 심오한 질문은 이야기로 풀어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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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으로 성경 읽기
김동문 글.사진 / 포이에마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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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의 성격은 매우 독특하다.

가까이 대해야 하지만 가볍게 대할 수는 없다. 



경외감으로 대하기에

텍스트에 대한 곡해가 많이 일어난다.



너무 가벼이 대해서도 안 되겠지만,

조금 더 유연하면서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성경을 우리의 일상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두게 한다.



오랜 기간 중동에서 사역하며 체득한 

그곳의 정서와 문화를 저자는 이 책에 잘 담아둔다.



당대의 문화와 배경에 대한 이해는

텍스트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저자는 오감을 통하여 텍스트를 대하는 것이

얼마나 즐겁고 유익한 행위인지를 여러 예를 통해 설명한다.



그동안 우리가 성경을 읽으면서 

오해한 구절들을 상세하게 바로잡아주기도 한다.



텍스트에 담겨 있는 다양한 색채와 입체적 풍경을

다각도로 재구성해주는 귀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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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병행구절광증 쁘띠 알맹e
새뮤얼 샌드멜 / 알맹e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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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유용하다 해도

무엇이든 과한 것은 피해야 한다.



상대방을 향한 과도한 친절은

오히려 부담으로 다가오듯 말이다.



학문의 세계에서는

과도함을 더욱 자제해야 한다.



자신만의 결론을 미리 확정하여

과정을 포장하고 끼워 맞추는 행위는 그릇되다.



60년 전에 발표되었지만, 

이 소논문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신약성서와 고대 유대 문헌 연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새뮤얼 샌드멜(Samuel Sandmel, 1911-1979) 교수.



그는 비슷해 보이는 본문들을 그 문맥에 상관없이 해석하여

유사성만을 강조하고 원자료를 구분하는 행위를 '병행구절광증'이라 표현한다.



성경본문의 본래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며,

성경 이외의 자료와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적확하고도 신중하게 비교하지 않을 때,

그러한 유사성만을 강조하는 행위는 오히려 더 큰 혼란을 가중시킬 수도 있다.



짧은 논문이지만 이 글을 통해 저자의 메시지뿐만 아니라

그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 또한 학자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자료를 대함에 있어서의 신중한 자세와

논지를 전달함에 있어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는 방법을 명확하게 배울 수 있다.



이 논문의 핵심과 영향력에 대한 간명한 역자의 소개는

본 책을 더욱 깊이 이해하기 위한 친절한 안내자의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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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의 세계 2 - 소설로 읽는 철학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장영은 옮김 / 현암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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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되지 못한 무수한 질문들.

우리의 일상은 철학과 맞닿아 있다.



그러하다 하여 철학이 가볍지는 않다.

오랜 시간의 질문과 대답이 켜켜이 쌓여 있기에.



혹여 고유하고 특별한 질문과 답이라 생각하겠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미 누군가의 고민이었다.



모든 학문이 그러하겠지만

우리의 일상과 치열한 학문의 세계에 접점을 마련해야 한다.



요슈타인 가아더 (Jostein Gaarder)는

어려운 이 일을 훌륭하게 해냈다. 



방대한 서양철학사를 소설로 풀어내며,

소설 속의 구조 또한 철학적 사유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소피의 세계 2』는 중세부터 계몽주의를 다루었다.  

특히 1권에서 시작된 소설 속 이야기가 더욱 발전된다.



의문의 사건들은 연결되며,

철학 수업의 깊이와 함께 소피의 세계는 점점 더 미궁으로 빠진다.



1권에서 소피가 주인공의 역할을 맡았다면,

2권에서는 힐데가 전면에 조금씩 부각되어 이야기를 주도한다.



소설 속의 철학 수업은 매우 간명하여 

철학에 입문하려는 독자들에게 친절한 안내자 역할을 한다.



흥미롭고도 독특하며 신비로운 이야기는 

철학의 역사와 맞물려 독자들을 마지막 권으로 재빠르게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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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국내 출간 30주년 기념 특별판
밀란 쿤데라 지음, 이재룡 옮김 / 민음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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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보다 삶의 무게가 커질 즈음

각자가 살아온 삶의 궤적을 돌아본다.



이리저리 부유하는 인생이지만

때때로 존재의 무게를 가늠해보곤 한다.



우리의 말보다 삶이 가볍게 느껴질 때

두길마보기의 삶이 아니었나 자문해본다.



삶의 고락에서 존재의 의미를 되짚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체코의 작가 밀란 쿤데라는

1968년 프라하를 고스란히 자신의 작품에 담았다.



네 명의 주인공은 흡사 누군가의 인생이다.

토마시와 테레시, 사비나와 프란츠.



주인공의 내적 갈등, 즉 존재의 가벼움과 무거움은

당시의 시대적 정황과도 맞물려 돌아간다.



모순으로 가득한 이데올로기 속에서도

해답을 찾지 못한 채 우리의 방황은 계속된다. 



인생의 해답은 찾아가는 것일지도.

그 과정은 저마다의 언어와 몸짓으로 표현될 것이다.



난해하지만 읽을 때마다 새로워지는 문장들.

고전이 가지는 힘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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