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서의 이 시간을 마셔버리고 싶다. 지나가고 나면 그리울 것이기 때문에. 이미 낭비해버린 시간이 너무 많다.
내가 어느 방향으로 걷든 바람이 방향을 바꾸어 나에게 몰아치는 듯한 늦겨울에 기운을 북돋워줄 새로운 마법을 찾고 있다.
나는 뻔뻔함을 키우고 싶다. 대담함과 용기. 과거에 고대 축제나 계절의 변화를 기념하는 행사에서 하던 일들을 생각한다.
중독 상태로 술을 마시는 건 미봉책이고 반복되는 실수고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는 여행이다.
나한테는 아무 책임이 없고 이 모든 게 최선을 다해 살아온 부모님 탓이라고 돌려버리는 건 너무 편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