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든 바람이 지나가려면 벌어진 틈이 있어야 하듯이, 내 안의 글이 누군가에게로 흘러 나가려면 글스기의 대상이 글을 통과시키는 구멍 역할을 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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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다는 생각은 우리 속에 있는 근원적 그리움의 호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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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하는 것을 사모하면서도 이미 자기 손에 있는 것은 귀히 여기지 않는 게 인간의 버릇이다. 이미 손에 든 것은 당연의 범주에 속한다. 당연의 세계에는 감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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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들 역시 끊임없이 하나님 외에 인간적인 권위를 세우려는 집착과 욕망이 큰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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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조약돌 깔린 해변으로 들이치듯이,
시간은 종말을 향해 달음질치도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자리를 바꾸며
연달아 앞을 다투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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