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적 감동이란 독자가 화자의 자리에 서서, 화자의 눈으로 보고 느낄 때의 놀라움, 서러움, 막막함 같은 것이 아닐까해요.
글쓰기에 앞서 우리가 내쉬는 긴 호흡은 어떤 도저한 각오이면서 비장한 결단일 거예요.
글을 쓴다는 것은 생이라는 깎아지른 절벽 앞에 마주 서는 거예요. 그 앞에서는 온갖 지식과 경험이 쓸데없는 일이 돼요.
진실하고 올바른 것에 다가가려면 무엇보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보이지 않는 믿음에 의지해야 해요.
공부는 스승의 말씀이나 가르침에 있지 않고, 스승을 닮으려는 그 정성에 있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