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낭만주의는 어떤 진정한 성찰보다, 훈련에 대한 부르심보다 내적 감정을 더 우위에 둔다.
고전은 암초가 되어서는 안 된다. 고전은 등대여야 한다. 고전을 읽지 않았다고 해서 열등감을 느낄 필요도 없고, 부담감을 느낄 필요도 없다.
책을 읽는 즐거움은 재미있는 것, 즉 노름을 하거나 놀이 기구를 타거나 오락을 할 때 느끼는 말초적 기쁨과 함께 궁극적인 ‘오성悟性의 폭발‘을 함께 느끼기에 본질이 황홀恍惚한 것이다.
책을 읽는 첫 번째 목적이 ‘재미‘고, 두 번째 목적이 새로운 세상을 접하는 즐거움이요, 세 번째 목적은 창조로 향하는 길로 들어서는 황홀함이다.
책이 인간의 역사라면 책꽂이에 꽂혀 있는 책들은 독자讀者의 역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