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편집자는 교정 교열에서도 고도의 섬세함이 요구된다. 작가의 문체를 거스르지 앙ㄶ는 한도 내에서 비문을 잡으려니 그 사람이 돼보려고 하는 역지사지가 몸에 배어 있어야 한다.
상대방과 마음의 속도, 의욕의 강도를 맞추지 않는 일방적인 열심의 태도가 외려 독이 될 수도 있겠구나.
저자는 외부자의 시선을 갖기 어렵기에 편집자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것. 좋은 출판사보다 좋은 편집자를 만나는 게 중요하다는 것.
한 권의 책은 유기적인 구조를 갖고 있으며 책을 관통하는 하나의 메시지와 목소리를 가져야 한다는 것, 그 일을 과단성 있게 솜씨 좋게 해내는 사람이 편집자라는 것.
글의 총합이 책이 아니라는 것. 좋은 글이 많다고 좋은 책은 아니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