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사는 일상생활에서도 무수히 일어나고 있어요. 엄마나 아버지를 친구, 직장 상사, 회사, 국가에 투사하기 쉽죠. 그들이 자신을 더 보호해주기를 바라거나 회사나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좋은 평판을 얻는 일에 몰두하는 것도 대개 부모와의 관계가 영향을 미쳤을 때가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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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의 관계에서 형성된 거짓된 상을 진정한 나의 모습으로 착각하고 살아왔던 것이다. 거짓 자기의 인생을 살아왔기 때문에 성취를 거듭해도 타인의 배 속에 밥을 넣는 것처럼 허기가 채워지지 않고 허무해지기만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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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혼란스러우면서도 흥미로웠다. 나의 유일한 매력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매력이 아니었고, 내가 창피해서 감추고 싶었던 부분이 매력이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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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굳이 나쁜 사람이라고 믿으려고 안달하시는 것 같네요. 제가 보기에 하지환씨는 인성적인 바탕이 좋은 사람이에요. 상중하로 나누면 상이에요. 다만 그동안 함부로 방치되어서 좀 황폐화되어 있을 뿐이죠. 황폐화된 곳은 나쁘거나 악한 것은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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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타인의 감정과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데만 몰두하니 자신이 소모될 수밖에 없죠. 시간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관계가 불안정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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