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은 세계와의 단절이 아니다. 쾌락은 세계 안에 있는 나의 존재를 상정한다. 그리고 우선 세계의 과거와 나의 과거를 상정한다. 쾌락은 그것이 새로우면 새로울수록 귀중하고, 시간의 단조로운 배경 앞에서 힘차게 비상하면 할수록 귀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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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만한 순간들 사이에서 일종의 접속의 역할을 하고 있는 빈 순간들이 있다. 우리는 이 순간들이 흘러가기를 참을성 있게 기다린다. 그리고 충만한 순간 속에서만 가득 채워진 듯 포만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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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과 나의 관계는 미리 주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응결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 나는 그 관계를 순간순간 재창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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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대상이 내게 속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나에 의해 수립되어야만 한다. 요컨대 내가 그것을 그 총체성 속에서 수립한 경우에만 그 대상은 총체적으로 나의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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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안에서 내 모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은, 내가 거기에 참여했을 때에만 가능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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