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는 어렵지 않다. 몰라서 못 쓰지, 원칙을 알면 누구나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 P8

말은 쉬워야 한다. 어려운 말은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 글은 말이다. 글도 쉬워야 한다. 어려운 글은 씨알도 안 먹힌다. - P18

글이 문법에 맞고 단어와 문장이 정확하며, 메시지 전달이 상식적이면 품격이 생긴다. 억지 논리와 억지 표현이 있으면 격이 떨어진다. 자기가 쓰려는 글이 무엇인지 본인이 알고 있어야 한다. - P301

1. 문장은 문장이어야 한다. 누가 보더라도 메모로 끝나는 문장은 문장이 아니다. - P301

2. 단어는 상식적인 언중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격이 있어야 한다. - P301

3. 보편적인 이야기를 하려면 내용은 오히려 구체적이어야 한다. 구체적인 사실이나 심리가 없으면 독자들은 보편적인 내용을 쉽게 수용할 수 없다. - P301

4. 메시지는 주관적이다. 하지만 메시지 전달은 객관적이어야 한다. 어떤 말이든 주장할 수 있지만, 그 주장이 수용되려면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 설득력은 상식에서 시작한다. - P301

5. 상식적인 논리로 글을 쓴다. 틀(frame)을 먼저 만들어라. 튀어 보이겠다고 신조어를 만든다든가 과장된 표현을 쓰지 마라. ‘논리적인 틀’이 갖춰지면 그런포장은 필요 없다. - P301

6. 전하려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글을 쓰면 위 이야기들이 들어맞는다. - P301

7. 결론에 힘을 불어넣어라. 시작이 창대했으면 끝도 창대해야 한다. - P301

8. 맞춤법을 지킨다. 대한민국 헌법이 싫으면 이민 가듯이 글이라는 나라의 헌법, 맞춤법을 지키지 않으면 언중으로서의 권리를 주장할 수가 없다. 반드시 지킨다. - P30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논픽션 쓰기 - 퓰리처상 심사위원이 권하는 탄탄한 구조를 갖춘 글 쓰는 법
잭 하트 지음, 정세라 옮김 / 유유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내러티브 논픽션은 사실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이다.
기존의 신문 기사와는 여러 면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객관적 정보도 중요하지만, 독자들의 시선을 붙잡아 두는 것이 관건이다.
그렇기에 처음부터 핵심적 주제를 제시하지 않는다.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에 이어 희미하게 주제를 깨닫게 한다.

잭 하트의 이 책은 어떻게 논픽션을 쓰는 것이 효과적인지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스토리와 구조, 시점, 스타일, 인물, 액션 등 논픽션의 주요 구성요소들을 거의 다 다룬다.

더불어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서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밝힌다.
논픽션 쓰기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지나치기 어려운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장면 설정의 힘은 우리를 이야기 속으로 데려가 내러티브 포물선에 오르도록 하는 데 있다. - P238

우리는 작가가 제공하는 데테일을 자신의 경험에 투영한다. - P238

훌륭한 스토리텔링은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에게 강렬한 감정을 이끌어 낸다. - P238

종이에 적힌 사실은 작가의 것이지만 감정은 우리의 것이다. - P238

이 감정은 현실에서 우리를 덮치곤 하는 사랑, 분노, 두려움, 슬픔 등의 감정만큼이나 강렬하다. - P238

작가의 임무는 복잡한 세상사를 그대로 자세하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 P239

몇 가지 디테일을 신중하게 취사선택해 독자의 머릿속에 이미 들어 있는 기억을 건드리는 것이다. - P239

때로는 배경을 구성하는 디테일이 내러티브에 입체감을 주기도 한다. 특정 시간과 공간을 재현해 독자를 그곳으로 보낸다. - P259

결국 묘사는 지극히 사실적으로 보이는 장면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 P263

생생한 디테일은 살아 있는 장면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 P263

공간감, 질감, 분위기도 중요하지만 장면을 완성하는 것은 내러티브 속 인물들의 눈을 통해 독자가 그 장면을 바라보고 있다는 환상을 주는 것이다. - P263

스토리를 채우는 것은 액션 이미지다. 동작의 시발점을 건너뛰고 바로 동작을 언급하는 것이 더 낫다. - P304

내러티브 논픽션에서 가장 피해야 할 것이 모든 내용을 제3자를 통해 걸러 냄으로써 획득되는 무심함이다. - P322

절대다수의 내러티브에서 스토리텔러의 목표는 독자를 장면 속으로 데려가 사건을 바로 눈앞에서 목격하고 있는 양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 P322

주제문은 만병통치약과 같아서 저자와 편집자가 일할 때에도 도움이 된다. - P370

둘이 머리를 맞대고 주제문 하나를 뽑아내면 둘 사이에는 공감대가 형성된다. - P370

내러티브의 가장 기본은 액션의 연속이다. - P511

통찰 시점도, 클라이맥스도, 시련도 필요 없다. - P511

액션은 관찰 취재에서 나올 수도, 재구성 취재에서 나올 수도 있다. 책 한권 분량이 될 수도, 단 몇 줄로 처리될 수도 있다. - P51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장 좋은 방법은 모든 글을 큰 소리로 읽는 것이다. - P188

나는 이번 장의 초고를 다 쓰고 나면 맨 처음으로 돌아가 또박또박 힘차게 읽기 시작할 것이다. - P188

흐름을 깨는 부분이 나오기도 하고, 수정할 곳이 나오기도 할 것이다. - P188

대개는 장황한 수식을 잘라 내고 문장을 단순화시킨다. - P188

수사적인 표현은 몇 가지 보탠다. 좀 더 나다운 느낌이 들도록 어구를 가지치기한다. - P188

훌륭한 내러티브는 인물, 사건, 장면이 중심축을 이룬다. 이 중 가장 중요한 요소가 다른 두 축을 끌고 가는 인물이다. 주인공의 성격, 가치관, 욕망에서 발생하는 것이 바로 사건이다. 욕망에 사로잡힌 주인공은 어떤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여기서 장면이 나온다. - P19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수공통감염병이란 사람에게 전염되는 동물의 감염병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런 병은 생각보다 많다. - P14

우선 에이즈AIDS가 있다. 독감은 또 하나의 큰범주다. - P14

이런 질병들을 하나로 묶어 생각해보면 인류도 동물종의 하나에 불과하다는 다윈주의의 오래된 진실(그가 말한 진실 가운데 가장 어둡고 가장잘 알려졌지만 끊임없이 망각되는), 즉 인류의 기원과 혈통과 질병과 건강은 다른 동물종과 떼려야 뗄 수 없을 정도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진실을 다시 한번 마주하게 된다. - P14

한편 이런 질병들을 따로따로 생각해보면(비교적 덜 알려진 오스트레일리아의 이 병이 좋은 예가 될 것이다) 모든 것이, 심지어 전염병조차 생겨난 근원이 있다는 건전한 상식을 되새기게 된다. - P14

감염병은 우리 주변 어디든 도사리고 있다. - P21

감염병은 생태계라는 정교한 생물리학적 시스템 속에서 개체와 생물종 사이를 이어주는 자연적 모르타르(돌이나 벽돌 등을 이어붙이는 데 쓰는 회반죽 - 역주)다. - P21

감염병은 포식, 경쟁, 부패, 광합성 등과 함께 생태학자들이 연구하는 기본적인 과정 중 하나다. - P21

포식자란 외부로부터 먹잇감을 찾아 잡아먹는 비교적 큰 맹수들이다. - P21

반면 병원체(바이러스 등 질병을 일으키는 매개체)는 내부로부터 먹잇감을 찾아 잡아먹는 비교적 작은 맹수들이다. - P21

감염병이라고 하면 처참하고 무서운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일상적인 조건에서 그것은 사자가 영양이나 임팔라를 잡아먹거나, 올빼미가 쥐를 잡아먹는 것과 한치도 다를 바 없다. - P21

하지만 상황이 항상 일상적인 것은 아니다.
포식자가 익숙한 먹잇감, 즉 특별히 선호하는 표적이 있듯이 병원체도 마찬가지다. - P21

또한 사자가 때로는 정상적인 행동에서 벗어나 영양 대신 소를, 임팔라 대신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있듯이 병원체 또한 새로운 표적으로 옮겨가는 일이 있다. - P21

사고는 생기게 마련이다. 일탈은 항상 일어난다. - P21

상황은 늘 변하며 상황이 바뀌면 위기와 기회도 변한다. - P21

병원체가 공격 목표를 동물에서 사람으로 바꾸고, 사람의 몸속에 자리잡는 데 성공하는 경우 때로는 질병이나 죽음이 우리를 찾아온다. 이런 과정을 인수공통감염병이라고 한다. - P21

증식숙주란 몸속에서 바이러스나 기타 병원체가 대량 증식한 후 엄청난 양으로 외부에 방출되는 동물종을 말한다. - P39

이렇게 병원체에게 우호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숙주의 생리적 기능, 면역계, 오랜 진화과정 속에서 특정 병원체와 상호작용해 온 역사, 기타 많은 인자들이 작용한 결과다. - P3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