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영성이란 복음의 성숙한 온전함 가운데서 사는 것입니다

자녀, 배우자, 직장, 날씨, 소유물, 관계 등 인생의 모든 것을 믿음의 행위로 경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삶의 모든 재료를 원하십니다.

우리 삶의 모든 재료를 믿음의 행위로 경험한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지금 이 장소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할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영성의 전제는 하나님이 언제나, 내가 알기 전에 무엇인가를 하신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임무는 내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나님이 하시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내가 인식해서 거기에 반응하고 참여하고 기뻐하는 것입니다.

내 직업은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주거나 그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 작용하는 은혜를 보도록 돕는 것입니다.

사실 성경에 보면 행복한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쁨, 평화, 그리스도의 고난이 자기 삶에서 갖는 의미를 경험하는 사람들은 있습니다.

영성이 하는 일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자기 삶의 특별한 상황이 무엇인지를 인식하는 것입니다

누구나 창조적으로 살도록 태어났다고 쓰셨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많은 경우 우리가 게으르기 때문입니다. 창조성은 어렵습니다. 창조적이라는 것은 믿음으로 산다는 것입니다.

저는 모든 사람에게 창조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재료가 다를 뿐이지요. 재료는 자기 인생입니다.

기도의 전형은 홀로 하는 기도가 아니라 공동체로 하는 기도입니다.

본질적이고 성경적인 맥락은 예배입니다.

저는 예배가 바로 기도의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복음의 깊이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맥락이지요.

공동 기도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웁니까?
한 가지 우리가 배우는 것은 기도의 인도를 받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이 하신 말씀에 대한 응답이어야 합니다.

예배하는 회중, 즉 읽고 가르치는 말씀을 듣고 성례전으로 그것을 축하하는 회중이 바로 내가 기도를 배우고 기도를 실천하는 장소입니다.

공동체 안에서 기도하는 것에 대해서 두 번째로 이야기할 것은, 회중 안에서 기도하면 내 감정이 고려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회중 가운데서 기도가 내 감정에 좌우되거나 내 감정의 인증을 받는 것이 아님을 서서히 배웁니다.

내 느낌으로 기도를 평가하고, 어떤 느낌이나 영적 집중력, 평화 혹은 그 반대로 괴로움이 있어야 기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만큼 기도를 파괴하는 것은 없습니다.

회중 안에 있으면 내가 원하건 원하지 않건, 혹은 심지어 기도 시간 내내 졸더라도, 기도는 계속된다는 것을 반복해서 배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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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가 논픽션 『언더그라운드』에서 지적하듯이 팩트만 읽으며 살면 평생 ‘논리‘라는 한 사람의 목소리만 듣고 살게 된다. - P73

과학도들은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 복합적인 메시지를 읽어내는 방법을 몰랐던 것이다. - P73

비논리에는 ‘나는 안다‘라는 착각을 단숨에 깨트리는 힘이 있다. 그래서 진리를 지키려면 논리가 가장 중요하지만 비논리도 이해해야 한다. - P73

유추하는 능력과 역설 그리고 반어로 이루어진 비논리의 세계에 대한 이해는 문학을 모르면 배울 길이 없다. - P73

우리는 익숙한 것을 좋아하지만 문학은 익숙해진 일상을 낯설게 읽도록 만든다. 낯설게 읽는다는 것은 자극을 받아 반문한다는 뜻이다. -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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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읽을 때에도 성경 속 인물과 우리는 수직적으로 연결된다. 반면 문학을 읽을 땐 수평적으로 연결된다. 즉 성경을 읽을 땐 깊어지고 문학을 읽을 때에는 넓어진다. - P21

어느 것을 읽든 우리의 시야가 넓어지고 깊어질 수 있지만, 분명한 건 우리가 협소한 상식에 갇혀 있음을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깨달음이 중요한 것은 우리를 더 나은 삶으로 이러지게 할 뿐 아니라 진리의 빛으로 인도하기 때문이다. - P21

인간의 위선과 삶의 모순은 천국에 가는 것만이 목표가 될 때 일어난다. 마태복음 7장과 25장이 보여 주듯 예수님도 이를 간파하셨다. - P27

우리의 목표는 천국에 가는 게 아니라 천국이 내 삶으로 들어오게 하는 것이다. 이것을 놓치면 자기기만에 빠지게 된다. 사람은 가도 사랑은 누군가의 가슴에 남아 뿌리를 내린다. - P27

우리의 싸움은 머리의 싸움이 아니라 관점의 싸움이다. - P29

또 지식의 싸움이 아니라 용기의 싸움이다. - P29

내가 믿고 확신하는 것을 위해 용기를 내는 것, 다윗이 골리앗과 싸워 이긴 비결이 이것이다. - P29

문학은 우리에게 삶의 통찰, 유연한 사고, 도덕적 판단 능력, 공감 능력, 서사화 능력 같은 삶의 기술들을 가르쳐 준다. - P42

또 때로는 우리가 삶의 목적을 평생 묻지 않아도 살 수 있도록 통찰을 주기도 한다. 이런 것들은 문학이 없었다면 배우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 P42

혹자는 문학을 쓸모없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은 문학을 통해서도 우리에게 진실을 파악하는 법을 가르쳐 주신다. - P43

하나님은 문학을 통해서도 당신의 놀라운 계획을 들려주신다.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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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이야말로 학문성을 가장 훌륭한 글쓰기 방식이라는 이 소박한 믿음 속에는 그리 소박하지 못한 욕망과 힘 그리고 허위의식이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 P44

인문학의 뿌리가 어차피 인간들의 생활세계일 수밖에 없고, 하나의 경직된 글쓰기 스타일로 인간들의 복잡한 이 생활세계를 제대로 표현할 수 없다는 상식이 인정 받기 위해서는 지금껏 우리의 글쓰기를 중앙집권적으로 통제해온 논문중심주의의 허위의식으로부터 적극 벗어날 필요가 있다. - P44

원전중심주의에 대한 비판은 중심을 아예 없애버리자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고착화·우상화·박제화된 중심을 제 모습으로 되살려놓자는 주장이다.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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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갈라디아서
김선용 지음 / 비아토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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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샌더스(Ed Parish Sanders, 1937~)의 『바울과 팔레스타인 유대교』(Paul and Palestinian Judaism) 간추린판과 존 M. G. 바클레이(John M. G. Barclay, 1958~)의 『진리에 대한 복종: 갈라디아서에 나타난 바울의 윤리학』(Obeying the Truth: Study of Paul's Ethics in Galatians)을 통해 만나게 된 저자. 


이러한 대작의 해제를 통해 독자들에게 친절하게 바울신학의 흐름과 핵심을 설명한 저자의 책을 이제야 접하게 되었다. 역시나 기대 이상이다. 짧은 문장한 줄에 대가들의 사상을 오롯이 담았다.


이 책은 한국교회에 꼭 필요한 책이다. 이신칭의로 경도된 그리스도인들에게 윤리적 삶의 균형추를 맞출 수 있게 해준다. 다른 설명이나 이름표를 붙이지 않고서도 우리는 복음 안에서 윤리적 삶을 말할 수 있다.


부록 1의 '바울을 바라보는 새 관점'과 부록 2의 갈라디아서 공부를 위한 단계별 안내 또한 한 문장도 버릴 것 없는 귀한 보배다.


갈라디아서를 공부하고 싶은 분들 뿐만 아니라 바울 신학의 전체적인 얼개와 흐름, 최근의 연구 동향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 꼭 가까이 두고 펼쳐보아야 할 소중한 책이다.


#갈라디아서

#김선용

#김선용의신약클래스

#비아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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