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니야. 그 친구가 한 말이 옳은지 잘 생각해봐. 아닌 것 같으면 영향을 받을 필요가 없는 거야. 물론 기분은 나쁘지. 그러나 이 세상에는 옳지 않은 말을 하는 사람이 참 많거든 - P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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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삶을 역사적으로 이해하는 법을 배운 사람들, 즉 하나님의 의지가 자신의 자유의지와 어우러져 스스로를 목적을 드러내기에 의미 있는 존재라고 여기는 사람들은,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서 지역적이며 일상적인 상황 속에서 이렇듯 목적과 일관성이 있는 역사의 사례들을 보여주기 위해 이야기 형식을 만들어냈다.

오순절 예배의 맥락에서 읽혔던 룻기에 관해 놀라운 점은 "…이 책이 언약이라는 고상한 관념을 궁정이나 성전이 아니라 시골의 삶이라는 협소한 경계 안에서 펼쳐 보임으로써 일상생활과 밀착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히브리인들의 짧은 이야기는 천일야화처럼 그저 재미를 위한 것이 아니라, 언제나 인격적 의지들(하나님의 의지, 나의 의지, 내 이웃의 의지)의 상호작용이 "뭇 사람들의 일상"을 통해 어떻게 구체화되는지를 살펴보기 위한 노력이다.

포괄적인 케리그마를 담은 이야기는 이스라엘의 신학적 역사가들, 이른바 야훼 기자Yahwist와 엘로힘 기자Elohist, 신명기 사가Deuteronomist, 제사장문서 기자Priestly writers들에 의해 형성되었다.

짧은 이야기는 시내산 언약 전통에 정통하며, 제한된 환경 속에서 평범한 사람들의 관점을 통해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던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는 곧 아무리 보잘것없고, 아무리 중요하지 않고, 아무리 주류에서 벗어나 있다고 하더라도 각 사람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함을 보여주는 하나의 모형이 우리에게 있음을 뜻한다

보잘것없으며 눈에 잘 띄지 않는 사람들, 혹은 정처 없이 떠돌며 적개심이 가득해진 사람들, 사회로부터 조직적인 거부를 당한 사람들은 더 큰 이야기를 들어도 그 안에서 자신의 위치는 깨닫지 못한다.

짧은 이야기는 이스라엘 신학자들이 선포하는 핵심 메시지로부터 구원의 역사에서 배제되었다고 느끼는 변방의 사람들에게로 이동하기 위한 목회적 도구다.

누구의 이야기도 그저 이야기에 그치지 않는 것처럼, 어떤 성경의 이야기도 그저 이야기인 것은 없다. 각각의 이야기는 그 안에 창조주, 인도자, 구속주가 존재하며 역사 속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그분과 상호작용하는 실제의 사건과 전통을 다룬다.

짧은 이야기는 영적 역사Seelsgeschichte의 어휘로 구속사Heils-geschichte를 서술하는 목회적 문학 양식이다

룻기의 영적 역사에서는 섭리의 원리를 통해 나오미의 비통한 공허함을 목회적으로 어루만지며 결국에는 충만함이라는 결말로 이끈다.

룻기의 영적 역사에서는 보리밭에서 이삭을 줍는 일상의 평범함을 수단으로 삼아 구속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룻기의 영적 역사에서는 시골 베들레헴의 성문 곁에서 몇몇 나이 많은 남자들이 형사취수제라는 오래된 법을 끈질기고도 조용히 이행하고, 이를 통해 메시아의 족보를 이어주는 고리를 만들어낸다.

국외자에 대해 이야기꾼의 접근방식을 취함으로써, 두 가지 어처구니없는(그러나 불행히도 매우 흔한) 오류, 즉 도덕주의와 거짓된 겸손으로부터 목회 사역을 보호할 수 있다.

도덕주의를 잣대로 사람을 괴롭히는 태도는 도덕적 관계를 어설프게 흉내 내는 것에 불과하다.

물론 하나님 백성의 회중에서 편안함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무언가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일 경우가 매우 많다. 그러나 모든 복잡한 삶의 정황을 다 건너뛰고 도덕을 그 증상에만 적용시킨다면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 뿐이다.

목회자는 도덕주의자가 아니라 역사가다.

만약 목회자가 자신의 주머니 속에 도덕적인 말만 넣어두고는, 교인들을 찾아다니며 꼬리표처럼 그것을 그 주週의 희생자에게 붙이려고 한다면, 그는 결코 좋은 목회 사역을 할 수 없을 것이다.

목회자는 복음의 이야기꾼이 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룻기의 이야기꾼처럼, 예를 들어 신명기에서 배운 이야기의 구도와 어휘를 활용해 특수한 문제의 세부사항으로부터 노련하게 이야기를 만들어낼 줄 알아야 한다.

성경적 목회 사역은 "역사를 알아보고" 그것을 원료로 삼아 구원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이야기꾼은 시내산으로부터 발전된 역사에서 한 번도 언급되지 않는 수많은 개별 항목과 관련된, 지역적이며 인격적이고 겉으로 보이기는 이질적인 세부사항을 끌어모아, 중요하고 의미 있는 구속의 역사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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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에서 중요한 것은 ‘아이를 어떻게 대하고, 어떻게 도울 것인가‘입니다. ‘어떻게 지도하고 가르칠 것인가‘라는 고민도 아이를 돕기 위한 것이에요. 그런데 이 모든 것이 결국 ‘말‘로 이루어집니다. - P6

아이에게 "네가 있어서 정말 행복해"라고 말해주세요. "너는 우리의 보물"이라고도 불러주세요. 이 표현으로 얼마나 큰 애정을 전할 수 있는지 모릅니다. - P20

항상 엔딩이 중요합니다.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을 아이가 안 먹는다고 해도 "그러렴, 다음에 또 만들어줄게"라고 미소 지으며 끝내면 좋겠어요. - P128

여행을 갔다가 뭔가 꼬여도 그 자체도 아이들과의 즐거운 추억이라고 기분 좋게 마무리 하면 좋겠어요. 아이는 부모의 첫 마음보다 마지막 행동을 기억한다는 것,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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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에 가면
비벌리 로버츠 가벤타 지음, 이학영 옮김 / 도서출판 학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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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의 구원 이해는 개인적이고 영적이다. 포스트모던 세계와 문화는 그런 현상을 더욱 부추긴다. 복음과 구원을 우리의 욕망과 연결시킨다. 하나님의 광활한 복음을 사사롭게 축소한다.


참된 복음은 이러한 구원 이해를 훨씬 넘어선다. 저자는 우주적 복음, 모두를 위한 복음, 피조물을 포괄하는 복음이 로마서의 메시지임을 거듭 밝힌다.


이 책의 대상은 (저자가 서문에서 밝히는 것처럼) 로마서에 대한 책을 한 번도 읽지 않은 사람들이다.

그만큼 이 책은 매우 쉽고 명료하다.


저자는 로마서의 소소한 부분에 집중하기보다,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준다. 로마서가 다루고 있는 핵심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그럼에도 주요한 질문을 지나치지 않는다. 로마서를 이해하기 위한 키워드와 논쟁적 구절을 다룬다. 구원, 이스라엘(유대인), 윤리, 교회. 간명하고 날카롭게 핵심에 접근한다.   


로마서에 관한 많은 책들은  의도와는 무관하게 로마서를 직접 대면하지 못하게 했다. 이제 로마서로 직접 뛰어들어가 보자. 그전에  책의 도움을 받는다면 로마서를 기록하는 바울의 심장을 느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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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벌어진 문제를 수습하려고 하거나, 실행할 수 있는 실제적인 해결책을 찾는 대신에, 바울은 먼저 하나님에 관해-하나님께서는 무엇을 하고 계시는가? 하나님께서 예수 안에서 행하신 일은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 주는가?-생각했습니다. - P144

분명히 바울은 송영으로 결말을 맺고 있으며, 송영 안에서 문제를 하나님께 되돌려 드립니다. 이는 ‘현재의 위기 상황 속에서 하나님은 어디에 계시는가?"를 오랫동안 치열하게 고민한 이후에 이루어진 일입니다. - P144

실제적인 문제들에서 바울은 뒷걸음질 치지 않습니다. 그저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세계 자체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결심이라는 렌즈를 통해서 모든 문제를 고민하는 것뿐입니다. - P145

구체적으로 말해서, 바울의 윤리에 관한 우리의 생각은 다소 제한되어 있습니다. - P153

우리는 그의 편지 안에서 전개되는 논리를 잃어버리고 그저 개별적인 질문들에 답을 찾는 일에만 골몰합니다. - P153

만일 우리가 바울의 편지 속에 있는 논리를 따라 간다면, 결국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두고 고민할 최적의 시작점이 바로 예배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 P153

바울에게 있어 예배와 (인간의) 행동의 관계는 명확합니다. - P163

예배를 그만두는 것-바울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도 않고 감사하지도 않았다"고 말한 것을 가리킵니다-은 왜곡된 수많은 행동들의 원인이 됩니다. - P163

그렇다면 비록 따로 서술되진 않지만 그럼에도 당연한 귀결은 곧, ‘하나님을 마땅히 찬송하는 것이, 올바른 행동을 위한 조건-사실상 유일하게 가능한 조건-이다‘라는 것입니다. - P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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