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 2021 뉴베리상 대상 수상작 꿈꾸는돌 28
태 켈러 지음, 강나은 옮김 / 돌베개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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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각자의 이야기가 있다.

숨기고 싶은 비밀스러운 이야기도 많다.



누군가에게 보이는 나의 모습이 아름답길 원한다.

슬픔이나 아픔, 두려움과 염려의 모습은 숨긴 채로.



미국의 아동·청소년 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뉴베리상.

'2021년 뉴베리상 대상 수상작'인 이 책.



저자인 태 켈러(Tae Keller)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다.

그녀는 섬세하고 능숙하게 우리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체적으로 한국적인 배경이기에,

번역서이지만 매우 친근하다. 



주인공 릴리는 조용한 아이다.

어느 날 릴리가 호랑이를 보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



할머니와 호랑이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있을 법한 이야기다.



등장인물들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살아간다.

아픔을 안고, 그것을 숨긴 채로.



릴리는 자신과 만나며, 타인과 만나며, 호랑이와 대화하며

자신 안의 강인함을 발견한다. 자신을 그대로 인정하게 된다.



자신의 이야기를 당당하게 받아들이는 것.

슬픔과 아픔의 이야기도 인정하는 것. 그것이 용기다.



우리 안에 조용하게 숨고 지내고 싶은 나도 있고,

맹렬하고 용기 있으며 강한 나도 존재한다.



타인과 세상이 원하는 나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본연의 내 모습을 인정하고 그것을 드러내며 사는 것이 희망이다.



숨기고 감추며 거짓으로 살 때는

사랑할 수 없다. 노래할 수 없다. 나일 수 없다.



우리의 한계를 스스로 정하고 우리의 이야기를 가두지 말고,

나의 테두리를 밖으로 밀어내면,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큰 내가 있음을..



우리는 훨씬 더 큰 이야기를 써 내려갈 수 있다.

마치 한계가 없는 사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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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1-05-14 08: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림책 좋을듯요~

모찌모찌 2021-05-14 15:40   좋아요 0 | URL
네~ 그림책으로 나와도 좋을것 같아요^^

그레이스 2021-05-14 17:15   좋아요 1 | URL
그림책이 아니었군요!
그림책인줄 알았어요^^;;

모찌모찌 2021-05-14 17:17   좋아요 1 | URL
표지가 너무 이쁘죠?^^ 동화책인데 초등고학년부터 어른까지 읽어도 좋을듯요 ㅎ
 

"이야기는 누구 한 사람 게 아냐. 이야기되려고 있는 거지."
이야기와 그 속의 진실을 꺼내 놓는다는 건 무서운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달아나지 않고 마주할 것이다. - P292

"내가 우리 애자를 치유해 줄 거라고 약속했지만, 치유라는게 꼭 질병이 치료된다는 뜻은 아니야. 이해한게 된다는 뜻일 때가 많지. 자기 이야기 전체를 받아들이면, 자기 심장 전체를 이해할 수 있어." - P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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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에서 중요한 건 우리가 원하는 게 아니라 우리에게 필요한 거야. 이야기도 마찬가지. - P218

내가 다 아는 건 아니지만, 사람이 꼭 자기 안에 갇힌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떠날 수밖에 없을 때도 있다는 건 알아. 그것도 그 사람 일부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 같아. - P268

내 맘 같아선 아무리 계속 함께 있고 싶어도, 누군가를 그냥 보내 주어야 할 때도 있는 것 같아. - P268

슬픈 이야기를 숨기는 건 안 좋은지도 몰라요. 말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 일들이 일어나지 않은 게 되는건 아니니까요. 숨긴다고 해서 과거가 지워지는 것도 아니에요. 갇혀 있는 것뿐이지. - P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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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인입니다 - 혼자가 행복한
진민영 지음 / 책읽는고양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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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주위에 아는 사람이 꼭 필요했다. 

카페에서 공부를 하더라도 친구나 후배를 데리고 갔다.



혼자 산책하는 것도, 영화관을 가는 것도 힘들었다.

카페는 그나마 나았지만, 홀로 식당에서 밥을 먹어야 할 때가 제일 힘들었다.



이제는 홀로 있는 것이 익숙하다. 혼자 있는 것이 편하다.

조용한 공간에 혼자 있을 때 충만해짐을 느낀다.



외향과 내향이 에너지의 방향이라면, 본디 가치중립적인 용어다.

왠지 모르게 사회에서는 외향성을 강요하는 사람들이 많다.


외향적이며 내향적인 둘 다의 삶을 살아왔지만, 어떤 삶이 더 우월하지 않았다.

각각의 삶은 저마다의 가치가 있었고, 일장일단이 존재한다.



이 책의 저자는 내성적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 내향인이다.

홀로 있을 때 충만함을 느끼며, 고요함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모든 사람은 외롭다. 사람에 둘러 쌓여 있더라도.

외로움은 독특한 감정이다. 저자는 그 외로움을 그저 받아들이라 한다.



외로움을 경계하지 말고, 그저 곁에 두라 한다.

정작 문제는 외로움이 아니라, 채워지지 않는 '공허'라 강조한다.



저자는 내향인의 관점에서 외향적 세상을 바라본다.

서로가 조금 더 이해하고 보듬고, 배려해주길 기대한다.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을 내향인들을 향한 지지도 빼놓을 수 없다.

삶을 충만하게 가꿀 수 있는 소소한 재료가 가득 있다. 



내향인과 외향인이 서로의 기질을 잘 이해하고,

각자의 삶을 충만하게 살아가는 삶이 기대된다면 이 책은 본연의 임무를 다한 것이리라.



#내향인입니다

#혼자가행복한

#진민영

#책읽는고양이

#새벽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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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외롭지 않냐고 묻는다. 외로움은 ‘혼자‘가 만들어내는 감정이 아니다. 외로움은 북적대는 인파 속에 있을 때 더 극심하게 느낀다. 외로움은 깊이 있고 의미 있는 관계를 잃었을 때 나타난다. - P18

내게 혼자란 하나의 취미 활동이다. 수영과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처럼 나는 ‘혼자‘라는 취미 활동을 즐긴다. 혼자를 즐기지만 나는 어울림을 싫어하지 않는다. 사실 나는 사람들과 꽤 잘 어울린다. 그리고 유쾌한 시간을 보낸다. 단지 혼자의 시간이 훨씬 더 좋을 뿐이다. - P19

내가 가진 민감성은 나에게 충만함을 맛보게 하고, 사소함에서 ‘특별함‘을 발견하게 한다. 벅차오르는 감동으로 삶이 더욱 풍요로워진다. - P30

진짜배기 내향인과 진짜배기 외향인은 적절하게 ‘함께‘의 근육을 키우고 ‘혼자‘의 내공을 쌓기 위해 노력한다. 진정으로 자신의 성향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내향성과 외향성 뒤에 숨지 않는다. - P55

그래도 우울함을 쫓아내지 않고 옆에 앉혀놓는다. 받아들이고 마주하고 뚫어져라 쳐다보고 더 귀를 기울인다. 우울할 때는 우울해도 괜찮다. 우울의 심해 속으로 빠져들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우울함이란 생각보다 싱겁디 싱거운 녀석이란 걸 알게 된다. - P68

고독 속 아름다움을 창조할 수 있는 사람은 함께할 때도 원숙한 태도를 취한다.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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