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게 배울 점은 딱 하나, 뛰어난 위치 선정이다. 겨울 다음이라는 위치 선정이다. 추운 겨울이 없었다면 봄은 누구도 기다리지 않는 평범한 계절이었을 것이다. - P22

내 능력을 키우는 일만큼 중요한 일이 내 능력을 보여 줄 수 있는 곳에 나를 데리고 가는 일이다. - P22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고 사람은 읽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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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과학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절대로 부인할 수 없는 경험적 증거는 결코 얻을 수 없습니다. - P9

사람들이 기도하는 대로 모든 일이 이루어지지도 않거니와, 설령 그렇다 해도 그리스도인들이 말하는 기도의 효력을 입증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기도는 요청이기 때문입니다. 요청의 핵심은 강제와는 달리, 상대가 들어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 P9

무엇인가를 구한다는 청원의 의미로서의 기도는 전체 기도의 작은 한 부분일 뿐입니다. 자백과 참회로 기도의 문지방을 넘고, 흠모로 기도의 성소에 들어간다면,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고 그분을 보고 누리는 것은 기도의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는 일입니다. - P14

기도 안에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신을 드러내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것은 그 계시의 자연스러운 결과이지 가장 중요한 결과는 아닙니다. - P14

하나님은 매순간마다 마치 자진하여 신적 권위를 이양하시는 듯 보입니다. 우리는 그저 받기만 하는 자, 또는 구경만 하는 자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경기에 참가할 특권을 받은 자, 그 안에서 협력하여 ‘작은 삼지창을 휘둘러야‘ 하는 자입니다. - P15

우리가 더 강하다면 덜 부드러운 대접을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더 용감하다면 하나님은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곳으로 우리를 보내실 것이며, 거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태에서 가장 절망적인 경계 구역을 지키는 임무를 맡게 될 것입니다. - P17

하나님이 존재한다고 믿는 것, 적어도 이 하나님이 존재한다고 믿는 것은 우리가 한 인간으로서 인격체이신 하나님 앞에 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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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기술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 지음, 성귀수 옮김 / arte(아르테) / 201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표현의 자유가 있다 하지만

말과 글은 늘 조심스럽다.



특히 공인일 경우,

말과 글의 파급력은 상당하다.



많은 사람들이 유려한 말과 글이 

자신을 돋보이게 할 것이라 생각한다.



정제되지 않은 말과 글이 넘쳐나는 현대와 마찬가지로

당시에도 말과 글은 거짓과 과장을 포장하는 도구로 사용되었다.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Joseph Antoine Toussaint Dinouart) 신부.

그는 18세기 프랑스의 설교자이자 문필가다.



저자는 이러한 시류를 비판하며 침묵이 능력이라 한다.

침묵의 여러 유형과 함께 다양한 기능을 말한다.



침묵을 침묵의 방법으로 드러내긴 어렵다.

그렇기에 최대한 신중하고 절제된 표현으로 침묵을 소개한다.



자신의 이데올로기와 신념이 옳다며,

객관적 지표를 무시한 채 많은 말을 쏟아내는 정치인들.



'확증편향(確證偏向)'을 비난하면서,

정작 자신에게 그 잣대를 적용하지 않는 수많은 종교인들. 



개인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세계관과 가치에 폭력적 방법으로 가두려는 지도자들.



명확하게 알지 못하면서,

자신의 앎을 자랑하고 떠벌리는 무지한 사람은 얼마나 많은가.



저자는 그러한 종교인과 저술가들의 해악을 드러낸다.

무질서한 방종을 끝내고, 차라리 침묵을 택하라고 강조한다.



자신의 권력과 위치를 이용하여

그릇된 정보를 쏟아내는 것은 폭력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분별력을 요청한다. 

글을 써야 할 때와 펜을 붙들어둬야 할 때를 아는 지혜를.



특히 더욱 중요한 것은 최대한 펜을 붙들고 있어야 한다는 것.

말과 글은 아껴야 한다. 신중할수록 도움이 된다.



아는 것을 말하고, 글로 옮기기보다

모르는 것에 대해 침묵하는 것이 훨씬 유익하다. 




#침묵의기술

#조제프앙투안투생디누아르

#성귀수

#아르테

#arte

#새벽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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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향과 기질에 관계없이 자신을 가르치는 것에 대한 존경심과 따르려는 욕구, 열정, 자기보다 뛰어난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 마음이야말로 혀를 잘못 놀리는 모든 패악을 단속할 가장 확실한 대책이라 하겠다. - P133

글 쓰는 사람 역시 연설자와 마찬가지로 성스러운 분야와 세속적인 분야로 나눌 수 있는데, 그 어느 쪽을 막론하고 수용자를 피곤하지 않게 하면서 자신의 뜻을 간결하게 전달하는 것이 최고로 평가받는다. -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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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입을 닫을 것인가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입을 닫는 법을 먼저 배우지 않고서는 결코 말을 잘할 수 없다. - P27

말을 해야 할 때 입을 닫는 것은 나약하거나 생각이 모자라기 때문이고, 입을 닫아야 할 때 말을 하는 것은 경솔하고 무례하기 때문이다. - P28

침묵이 필요하다고 해서 진솔함을 포기하라는 뜻은 아니다. 어떤 생각들을 표출하지 않을지언정 그 무엇도 가장해서는 안 된다. 마음을 닫아걸지 않고도 입을 닫는 방법은 많다. 신중하되 답답하거나 의뭉스럽지 않은 방법. 진실을 드러내지 않을 뿐 거짓으로 포장하는 것은 아닌 방법. - P38

겸허한 침묵이야말로 성스러운 것들을 입에 올림에 반드시 신중을 기할 것을 그대에게 가르치리니. - P113

그대의 태도는 신중함을 넘어 극도의 조심성에까지 이르러야 한다. 깊이 숙고한 뒤에야 입을 열라. - P113

그대가 마음에 품은 그 어떤 생각도 사소하지 않을 터. 그 모두가 주목의 대상이요, 그 모두에 결과가 따르리라. - 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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