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행복한 고구마 에디션) - 어쩐지 의기양양 도대체 씨의 띄엄띄엄 인생 기술
도대체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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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내내 유쾌하다.

우리네 일상을 이렇게 잘 표현할 수가.



공감돼서 웃다가,

정신 승리에 눈물까지 날 지경.



소소하게 반복되는 일상.

너무 진지하게 지내다 병이 날수도.



자신을 몰아붙이지 말고,

조금 더 여유 있게 바라보자.



잘못이나 실수도 하지 않았는데, 

왜 이리 움츠려 드는지.



혹여나 큰 실수를 하더라도

그것이 존재에 대한 도전은 아니다.



어쩌면 작은 생각의 차이인데

우리는 마치 사활을 걸고 감정을 소진한다.



타인의 삶은 그들에게 맡기고,

우리는 우리의 삶에 집중하자.



저자의 글과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매 순간의 삶이 흥미로워질 것만 같다.



그렇다 하여 거짓된 모습으로 사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매우 정직하게 자신을 대면했을 때의 자유다.



저자는 삶의 고통을 인정한다.

하지만 그것에 잠식되지 않는다.



스트레스받을 때는 운동으로 풀고,

힘들었을 때는 맛있는 것을 먹는다. 



슬픔과 우울에 자신을 내어 맡길 필요가 없다.

'이미 벌어진 일이니 어쩔 수 없지'라고 외치자.



세상과 현실, 삶과 존재에 대한 고민은

저자의 웃음과 엉뚱함 속에 오히려 더 진중하게 다가온다.



인생에 대한 해학과 통찰은 그렇기에 더욱 값지다.

이 책에는 그런 비밀이 곳곳에 숨어 있다. 



나는 누구일까?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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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다는 것은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게 아니라 거부할 줄 아는 것이었다. - P45

진짜 삶이란 다른 게 아니라 지금 내가 사는 삶이다. - P145

일일이 의식하지 못하고 살고 있지만, 나의 평온한 일상은 누군가의 예의 바름 때문이다. 그 사실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 P235

우리는 서로를 꼭 완전히 이해해야 할 의무도, 이해시켜야 할 의무도 없다. 그냥 서로를 바라보며 각자의 삶을 살아가면 된다. ‘쟤는 그런 사람이가 보구나‘하며. -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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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만드는 법 - 더 많은 독자를 상상하는 편집자의 모험 땅콩문고
이연실 지음 / 유유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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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로 입문하기에도 다른 장르에 비해 부담이 적고, 

읽기에도 수월하여 주변에 많이 권하는 에세이.



작가와 독자에게 진입장벽이 낮은, 

에세이는 편한 친구 같은 장르다.



모두에게는 각자의 이야기가 있고, 

우리네 일상을 풀어낸다는 것은 소중한 일이다.



문제는 유명인의 에세이가 아니고서야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책을 만들기가 쉽진 않다는 것.



그만큼 에세이 장르는 

대중의 선호에 의해 오랜 시간 사랑받을 수도, 곧바로 잊힐 수도 있다.



그렇기에 에세이 장르야말로 

편집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저자인 이연실은 오랜 시간 에세이를 편집한 베테랑 편집자.

『라면을 끓이며』, 『걷는 사람, 하정우』, 『김이나의 작사법』등을 만들었다.



인생에서 중요한 시점에 읽었던 책들의 편집자라니,

참으로 묘한 만남이다.



당시에 에세이를 거의 읽지 않았는데, 

그만큼 읽고 싶게 만들었던 책들.



저자는 변동성이 큰 에세이 시장에서, 

막연함과 자유로움을 오히려 모험으로 받아들인다.



편집자의 질문은 거의 동일할 것이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독자에게 읽힐 수 있는 책을 만들까?



작가를 최대한 존중하고 배려하는 

편집자의 마음 씀씀이가 이 책 곳곳에서 묻어난다.



이러한 편집자와 작가의 공동 결과물은 

따뜻하고 품위가 있다.



저자는 에세이 편집자가 하는 일을 나열하지 않는다.

오히려 편집자의 정신, 가치, 우선순위, 동기에 대해 말한다.



작가들과의 대화, 한 책을 만드는 과정, 읽은 책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소소한 즐거움도 가득하다. 얇지만 영양가 가득한 책.  



사실 난 에세이가 싫었다.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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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는 현재 출판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장르이고 젊은 독자들이 선호하는 인기 장르가 되었지만, 그 말인즉슨 내가 공들여 만든 에세이가 시장에서 주목받고 선택받기보단 빠르게 묻히고 잊힐 확률이 더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 P11

에세이는 사전 지식이나 정보가 필요 없는 ‘사람‘이야기이고 일상 이야기이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언제 봐도 부담스럽지 않은 에세이의 이 넓은 품과 일상성을 나는 사랑한다. - P22

제목을 포기하는 것은 더 크게 확장될 수 있는 이 책의 예비 독자를 포기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어쩌면 편집자로서 거의 모든 것을 포기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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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 혼자가 좋은 나를 사랑하는 법 INFJ 데비 텅 카툰 에세이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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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인이 쓴, 내향인을 위한 책.

물론 내향인을 조금 더 이해하기 위해 누구든 읽어도 무방하다.



데비 텅(Debbie Tung)은 내향인에 대한 이 책(Quiet Girl in a Noisy World)과 

책에 대한 Book Love를 카툰에세이로 발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21년 1월 30일 동시 출간되었으나,

원서로는 이 책이 2017년 11월, Book Love는 2018년에 나왔다.



INFJ는 전체 인구의 1% 남짓으로 매우 드문 유형이다.

내향적이고 직관적이면서 감성적이지만 계획적인 성격이다.



저자는 그동안 자신에게 무엇인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지만, 

유형검사와 내향적 성격을 리서치하며 자신의 성격의 일부분임을 인정한다.



다른 사람들의 감정과 선호에 맞추며 살아왔던 그녀.

외향적인 삶에 자신을 포기했던 날들.



이제 그녀는 자신의 존재와 자신의 삶을 인정한다.

고요한 시간과 장소, 침묵을 즐기고 사랑한다.



가질 수 없는 것에 맞추는 삶이 아니라

가진 것에 만족하며, 그것을 드러내는 삶을 추구한다.



내향인이 가질 수 있는 섬세함과 풍부한 감성.

드러나지 않지만 잠재된 풍성한 내적 자원들.



어쩌면 자신에 대한 온전한 이해와 인정이야말로

새롭고 풍요로운 삶을 위한 시작인 듯하다.



나는 강의실에 일찍 도착하는 편이다. - 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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