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신비 - 거룩한 자비를 신뢰하며 나아가는 여정
신시아 부조 지음, 김형욱 옮김 / 비아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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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인생의 여정에서

신비와 마주친다.



메말라버린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꿈틀거리는 희망이 있음을. 



우리는 은혜를 바라면서도,

불확실성을 두려워한다.



희망을 간절히 원하지만

존재를 내던지는 것에는 주저한다.



이 책은 그리스도교의 전통 가운데

또 하나의 흐름인 '신비'에 대해 말한다.



희망의 신비는 결과나 미래에 국한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지금 여기'다.



우리의 능력으로 희망을 만들어내지 않지만,

또한 희망은 우리의 내면 안에 흐르고 있다. 



우리는 희망의 터 위에 있으며,

자비로 둘러싸여 있다.



저자는 위대한 신비가들의 경험과 주장을 언급하며,

우리를 신비의 여정으로 초대한다.



비록 충만한 사랑의 순간을 힐끗 감지하지만,

우리는 그 가운데서도 거대한 사랑을 경험한다.



저자는 궁극적으로 우리를 내려놓아야 함을,

그 과정에서 묵상과 깊은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분리되어 있는 것 같은 퍽퍽한 세상 가운데,

사랑으로 충만한 존재로 자라고, 섬긴다면 그것이 참 희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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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이야기를 계속하겠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지음, 이지수 옮김 / 바다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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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담론만 쫓다 보면

그 안의 작은 이야기를 놓친다.



추상적인 큰 이야기 속에는

섬세한 호흡을 느끼기 힘들다.



감독이자 작가로 

세상과 소통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오랜 시간 공들인 

삶의 궤적과 영화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엿본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영화를 통해 말하려고 했던 메시지를 들여다본다.



사회적 질문에 답하려 했던 그의 영화는

큰 질문 앞에 구체성이 살아 있는 응답의 연속이다.



숨겨져 있는 존재를 새롭게 조명하고

희미하게 변해버린 삶을 생동감 있게 보여주려 했던 저자.



그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깊이 영화 이면의 메시지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저자를 몰랐을지라도, 책을 통해 보이는 세상을 향한 따스한 시선에 

그의 영화를 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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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언어를 찾아서 - 죄, 참회, 구원에 관하여
바바라 브라운 테일러 지음, 정다운 옮김 / 비아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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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과 대면한다는 것은 

어려운 과제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것이

불편할 때도 있다.



교만과 기만은

교묘하게 우리를 포장한다.



그렇게 우리는 

새로운 언어로 우리를 위로한다.



신학자이자 성공회 사제이며 작가인 

이 책의 저자, 바바라 브라운 테일러(Barbara Brown Taylor).



저자는 현대 사회에서 잃어버린

그리스도교의 전통적인 언어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떤 언어든 그 언어는 

삶의 실재와 맞닿아 있다. 



언어를 잃어버린다는 것은 

그 언어를 공유하는 세상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저자는 어느새 죄와 참회, 구원이 

다른 말로 대체되었음에 안타까워한다.



다원주의, 포스트모더니즘, 세속화는

우리에게 있었던 소중한 것을 다른 것으로 대체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바뀌어버린 언어는

또 다른 치명적인 문제를 낳게 된다.



저자는 세심하고도 따뜻하게

우리가 붙들고 새롭게 회복해야 할 언어를 상시 시킨다.



불편하기에 붙잡아야 하고,

어두운 심연을 표현하기에 은혜를 알 수 있다. 



언어를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복음의 깊이와 너비도 깨닫게 된다.



저자가 원하는 것처럼 이 책은 또 다른 질문을 남기며

독자들이 함께 이 여정에 동참하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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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 김 부장 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송희구 지음 / 서삼독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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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없는

인생은 없다.



모든 사람은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행복과 아픔은 교차하며

우리를 형성한다.



다양한 만남과 관계는 

기쁨, 혹은 생채기를 남긴다.



있는 그대로의 우리를 

기다려주고 보듬어 줄 사람이 필요하다.



더불어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며,

겸허하게 열려 있는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리의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다. 



평범한 일상 안에

치열하게 발버둥 치는 우리네 모습이 보인다.



김 부장은 그 누구의 모습이 아니라,

바로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는 우리다.



극적인 긴장감은 덜하지만

담담하면서도 실제적인 묘사를 통해 이야기에 푹 잠긴다.



언뜻 비치는 객관적 모습이 있지만,

김 부장의 관점과 언어로 이 책은 구성되어 있다. 



2권(정 대리, 권 사원 편)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는 

김 부장의 모습은 더욱 입체적으로 김 부장을 알게 한다.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과 함께 할 때,

자신의 모습보다는 타인을 비판할 때가 많다.



모든 사람에게 이야기가 있음을,

자신에게도 한계가 있음을 인정한다면 조금 더 따뜻한 세상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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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라 그래 (양장)
양희은 지음 / 김영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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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파고를 

견뎌낸 사람의 깊이와 품.



지혜는 

그저 주어지지 않는다.



버티고 견딜 뿐만 아니라,

지난 삶에 대한 재해석이 필요하다.



어떤 이에게 고통은 

삶의 장애물이 되지만,



다른 이에게 고난은

삶을 깨닫게 하고 자라게 하는 디딤돌이 된다.



삶을 노래하는 가수 양희은.

삶에 대한 그녀의 태도가 우리에게 위로가 된다.



집밥이 주는 든든함과 따뜻함처럼

그녀의 글은 우리를 따스히 감싼다.



온갖 역경을 지나온 그녀의 삶은

우리를 다독여준다.



현재를 살아내는 그녀의 충실함에

가슴이 뜨끈해진다.



주위를 둘러보는 그녀의 배려는

더불어 살아감의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를 통해 배우고,

감싸주며 자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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