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산책 말들의 흐름 4
한정원 지음 / 시간의흐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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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맛있는 음식을 두고

싫어하는 것을 먼저 먹는다.



왜 그런지 물어보니

제일 맛있는 것을 마지막에 먹을 거란다.



가장 맛있는 음식을 끝에 먹어야

행복하단다.



나중의 즐거움을 위해 

소중한 것을 아껴두듯.



천천히 읽고 싶은 글이 있다. 

조금씩 힘들 때 꺼내 보고 싶은 글.



눈처럼 맑은 글들은

흰 눈을 사랑하는 작가의 마음과 똑 닮았다.



작가의 첫 책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문장들의 무게감이 예사롭지 않다.



삶의 흔적이 담긴 시와 같은 산문들.

문장마다 꾹꾹 눌러 담은 작가의 마음이 느껴진다.



시를 읽고 산책을 한다는 것은

일상에서 나만의 공간과 시간을 만드는 것.



작가를 통해 페소아와 세사르 바예흐, 에밀리 디킨슨 등을

만날 수 있다는 것도 큰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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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잠은 표면적인 것과 멀어지므로 필연적으로 깊이를 얻는다(그것은 힘이 될 수 있다). 그런데 동시에 무게도 얻는다. 내가 무게를 느낄 때를 곰곰히 따져보면, 거기에는 늘 지나친 자애와 자만이 숨어 있었다. 나를 크게 만들려고 하다 보니 우울해지는 것이다. 마음이 가라앉을 때, 나의 느낌이나 존재를 스스로 부풀리고 싶어 하지 않는지 잘 살펴야 한다. - P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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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이야기 - 아름다움, 선함, 진리에 대한 메타 내러티브
제임스 브라이언 스미스 지음, 이대근 옮김 / 비아토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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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한 인생길 한가운데에서

정처 없이 방황하는 사람들.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한 채

이곳저곳을 기웃거린다.



우리에겐 이야기가 절실하다.

우리를 격려하며 놀라게 하는 위대한 이야기 말이다.



본래의 풍부한 이야기를 회복하기를 바라는

이 책의 저자, 제임스 B. 스미스(James Bryan Smith).



그는 현실에서 아파하는 많은 사람들과의 실제적인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삶과 잇대어 있는 참 이야기를 전해주고자 한다.



일정 부분 진리일 수 있겠지만,

우리에게 노출되어 있는 많은 이야기들은 단편적이며 협소하다.



우리에게는 이기적이며 내세적이고 피안적인 구원이 아니라,

모든 만물을 아우를 수 있으면서도 지금 현재를 누릴 수 있는 참 복음이 필요하다.


잘못된 이야기는 우리를 움츠려 들게 만들며,

제대로 방향 설정을 할 수 없게 한다.



저자는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바탕으로

아름다움과 선함, 진리의 기준에서 이야기를 다시금 써 내려간다.



아름답고도 참된 이야기는 우리를 형성하게 하고,

참된 앎으로 우리를 이끌어 준다.



저자가 들려주는 위대한 이야기는 

우리 안으로 들어와 우리의 것이 되며, 이제 우리는 그 이야기를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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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책 권하는 법 - '보는' 사람을 '읽는'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일에 관하여 땅콩문고
김겨울 지음 / 유유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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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학습의 내용뿐만 아니라,

학습의 방법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양질의 콘텐츠가 핵심이지만,

이것을 어떻게 전달할지도 중요하다.



실제로 다양한 감각을 활용할 때

학습의 효과는 배가된다.



'책'과 '영상'은 

그 성격이 많이 다르다.



각각의 장단이 분명하며,

선호하는 지점도 차이가 있다. 



이 두 매체를 긴밀하게 연결하려는 노력을

북튜버들이 하고 있다. 



그중에서 북튜버의 대명사가 된

이 책의 저자 '김겨울'.



그녀는 '겨울서점'이라는 채널을 수년간 운영하고 있으며, 

22년 1월 현재 구독자가 22.8만 명이다.



북튜버의 목적은 천차만별.

저자는 구독자들이 책과 친밀해지기를 기대한다.



이 책은 책을 어떻게 권해야 할지에 대한 내용보다는

'유튜브'로 어떻게 책을 권할지가 핵심이다.



즉 '책'에 대한 내용보다는 

'유튜브'를 어떻게 활용하며 운영할 것인가가 주된 내용이다.



유튜브를 시작하는 단계 혹은 시작하려고 하는 분이 있다면

매우 실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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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여정 -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길
제임스 B. 스미스 지음, 전의우 옮김 / 비아토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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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신앙을 주어진 해답으로 여길 때가 많다. 우리에게 요구된 것들을 단계별로 성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도자들은 자신들이 잘 실천할 수 있을 법한 행위들로 다른 사람들을 정죄할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만들어 놓은 정답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을 대할 때, 판단하거나 비난한다. 



맥클라렌(Brian D. Mclaren)은 More Ready Than You Realize에서 여정 사고(Journey thinking)에 대해 말한 바 있다. '여정 사고'는 중심점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그 중심점을 따라 자유롭게 움직이는 사고를 말한다. 그는 사람의 현재 상태나 위치로 평가하기보다 방향과 과정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더불어 그 사람이 지향하는 목표점 또한 유동적인 움직임을 가지는 여정 사고로 패러다임을 전환시킬 것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비그리스도인들과도 보다 폭넓은 대화와 접촉이 가능하다.



제임스 B. 스미스(James Bryan Smith) 또한 그리스도인의 신앙을 여정으로 표현한다. 그는 성경과 역사, 체험적 관점에서 제자도가 무엇인지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성경 내러티브는 제자도의 여정을 곳곳에서 드러내며, 많은 신앙의 선배들은 그리스도가 걸어간 그 길을 따라갔다. 특별히 이 책『위대한 여정』에서는 여러 영적 경험과 사례를 제시한다. 



이 책은 전작인『위대한 이야기』와 함께 할 때 더욱 명료하게 이해된다. 저자는『위대한 이야기』에서 복음이 말하고자 하는 참된 이야기가 무엇인지를 제시했다. 성경은 아름다움과 선함, 진리에 대한 이야기다. 그는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참된 진리를 발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만남은 우리를 새로운 세계로 이끈다. 복음은 이러한 새로운 세상이 지금 현재 시작되었다는 소식이다. 하나님께서는 머나먼 미래가 아니라 지금 바로 우리와 소통하고자 하신다.



우리에게는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는 일이 너무도 많다. 신앙의 여정 또한 마찬가지다. 이 책『위대한 여정』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리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지를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닮기 위한 실제적 여정을 제시한다. 뜬 구름 잡는 추상적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에 잇닿아 있는 구체적 적용이 듬뿍 담겨 있다. 각 챕터 말미의 '영혼의 훈련'은 각각의 이야기가 우리의 영혼과 긴밀하게 맞닿아 있음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참된 제자가 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그 길은 순종과 내어드림이다. 다양한 행위는 우리에게 유익이 될 수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는 우리를 온전히 주님께 맡기는 일이다. 그때에만 비로소 하나님 나라에 깊이 잠길 수 있게 된다. 지금 현재 우리에게 임한 하나님 나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스미스는 가장 중요한 원리를 소개하며, 이후에 그리스도를 따를 수 있는 다양한 은혜의 방편을 제시한다. 그리스도인이 열매 맺어야 할 신앙의 덕목인 '믿음, 소망, 사랑, 기쁨'은 우리의 신앙을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가? 그리스도를 닮아 감에 있어 이러한 신앙의 덕목은 우리에게 무엇을 제시하며, 우리를 어디로 인도할 것인가를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이 책은 매우 신학적으로 단단하며 깊이 있다. 그와 동시에 저자는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여러 사례를 들어 친절하고 따뜻하게 설명한다. 다양한 영적 전통은 자칫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저자는 이러한 점까지 배려하면서 여러 독자들을 아우르고 있다. 다소 생소할 수도 있지만 진지하게 이 방편들을 적용해본다면 큰 유익이 될 것임을 말한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길은 주어진 과제를 해내는 일이 아니다. 이미 정해진 해답을 따라가는 길도 아니다. 때로는 혼란스럽고 모호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즐겁게 이 길을 걸어갈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 혼자 걷는 길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관계 가운데로 초대되었다. 우리에게는 영적인 공동체가 있다. 이제 우리는 이 여정을 시작하면 된다. 그곳에 참된 행복과 만족이 있다.  



*이 리뷰는 비아토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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