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들의 부엌
김지혜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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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있지만

눈물을 삼킨다.



아무렇지 않은 듯 살아가지만

마음은 폭풍우다.



세상의 기대는

어느새 압박으로 느껴진다.



배려와 관심이라고 말하지만

사람을 휘두르고 싶은 욕심임을 그들은 모른다.



눈치껏 나 자신을 포기하면

정작 돌아오는 것은 무관심이다.



가까운 사람에게도

참된 공감은 되돌아오지 않는다.



누구에게나 위로가 필요하고

진정한 쉼이 절실하다.



자연이 건네주는 아름다움에 자신을 맡기고

따스한 사람들의 눈빛에 나 자신을 쏟아내는.



책과 자연, 사람과 커피, 음악이 있는 곳.

소양리 북스 키친은 그러한 곳이다.



김지혜 작가의 첫 책은

설렘과 간절함, 따뜻함이 묻어 나온다.



각박한 세상에서 갈 길 잃은 사람들.

위로와 공감, 쉼이 필요한 사람들.



바람이 머무르고 커피향이 가득하며

마음 달래주는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는 곳.



그렇게 지친 사람들을 달래주고 함께하며

여전히 그 자리에 묵묵히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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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우리 살길 잘했다 - Mom, good to be alive
최선희 지음 / 홍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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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일상이다.

평범하지만 비범하다.



때로는 지루하기도 하고

험난할 때도 있지만,



다시 꿈꾸는 것은

함께 먹고 자고 웃었던 그 일상.



화도 나고 눈물도 많이 흘렸지만

그래도 그때가 그립다.



살아있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던가.



포기하지 않았던 일상은

새로운 보상이 되어 우리에게 소소한 행복을 준다.



성실하고도 진실하게 살아온 삶의 흔적을

최선희 작가는 꾹꾹 눌러 담았다.



대면하기 힘겨웠을 기억들조차

정직하고 담담하게 들려준다.



모녀의 새로운 동행은

미완성의 이야기를 새롭게 매듭지어 준다.



아픔의 기억은 공유되고

새로운 배경에 대한 앎은 서로에 대한 공감으로 이어진다.



평범했던 모든 일상들이 떠오르며

위로받고 도전받는다.



아직도 우리가 살아갈 이유가 있음에

가슴이 따뜻해지는 시간이다.



*이 리뷰는 홍림출판사(@hongrimpub)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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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반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78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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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신음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멀쩡한 듯 보이지만

어딘가는 병들어 있다.



몸과 마음, 영혼의 아픔은

마치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듯하다.



어느새 위로와 공감의 언어는

이해관계에 의해 계산적으로 변해버렸다.



아몬드의 손원평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참된 공감이 무엇인지 질문한다.



감정 표현 불능증을 앓고 있는 주인공 윤재를 통해

무감각에 빠져있는 우리들을 되돌아보게 한다.



육체적 질병보다

편견과 교만, 이기적 자아가 더 무섭기도 하다.



타인에게 해를 미치지 않아도

무엇인가 다르면 불편해하는 우리들.



'괴물'은 스스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신의 약함을 정직하게 인정하고

낮은 마음으로 주위를 돌아보는 절실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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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공동체의 믿음 - 하나님, 인간, 구원, 교회, 종말, 삶에 대한 기독교 역사의 대답
후스토 곤잘레스 지음, 오현미 옮김 / 이레서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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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과 개인의 취향은

존중되어야 한다.



저마다의 목소리는 소중하며,

우리는 각자의 이야기에 충분히 귀 기울여야 한다.



기독교의 역사에서도

교리마다 상반된 주장이 공존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차이점을 틀림으로 배척하지 않고

다름으로 이해하며 인정함이 필요하다.



열린 마음으로 서로의 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하며

그 가운데 공통분모를 찾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역사신학자인 후스토 곤잘레스(Justo L. González)는

교회 역사에서 주요한 핵심 교리의 공통점을 찾는다.



다양한 신학적 전통을 인정하고 대화하면서도

그 교리의 목적과 존재 이유를 밝힌다.



계시로부터 시작하여 신론, 인간론, 기독론,

성령론, 교회론, 예배와 성례, 종말론을 차례로 다룬다.



명쾌하면서 쉬운 저자의 해설은

기독교 교리를 처음으로 접하는 입문자에게도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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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생애
이승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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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정의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사랑은 객관적인 평가도 어렵고

정량화하여 비교할 수도 없다.



그저 사랑하는 상태에 대한

묘사는 가능할까?



프랑스에서도 사랑받는 한국 작가 이승우는

평범함 가운데 비범함을 섬세하게 고찰한다.



그의 탄탄하면서도 예리한 문장은

사랑의 근원과 속성을 파헤친다.



평범한 '사람'이 주인공이 아니라

그 사람들의 '사랑'이 주인공과 같은 작품.



저자는 오랜 시간 순간의 단상들을 메모했고,

그 기록들을 모아 소설로 탄생시켰다.



사랑은 마치 선물처럼 주어진다.

인간의 자격이나 조건과는 무관하다.



사랑의 형태가 다르듯

사랑 자체가 가진 생명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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