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서를 신뢰할 수 있는가?
피터 J. 윌리엄스 지음, 김태훈 옮김 / 감은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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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개의 복음서는

저마다 독특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각 복음서에서의 차이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는가?



복음서 저자들은 어떤 자료를 선별하여

자신의 독자들(혹은 공동체)에게 들려주길 원했는가?



과연 복음서는 역사적인 사실을 토대로 한,

신뢰할 수 있는 문헌인가?



틴데일 하우스의 관장이자 국제그리스어신약프로젝트의 의장인

신약학자 피터 J. 윌리엄스(Peter J Williams).



저자는 복음서의 내용과 당시의 문화,

비기독교 자료들을 토대로 복음서의 역사적 진정성을 논증한다.



저자는 복음서 저자들이 당시의 문화와 배경지식에 익숙했고

이러한 세부적 사항들이 복음서에 잘 반영되어 있음을 주장한다.



우리는 복음서에 가해진 난해한 질문들을 마주하며,

저자와 함께 최선의 해결책을 모색해간다.



이는 복음서가 과연 실제 예수의 말씀을 가지고 있는지,

텍스트의 변화나 모순, 날조의 가능성은 없는지와 같은 물음이다.



저자는 가능성을 열어두며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천천히 독자들을 안내한다.



구체적이며 다양한 자료는

복음서를 보다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독자들은 저자를 통해 복음서를 새롭게 바라보며,

보다 더 다채롭고 풍부하게 복음서를 맛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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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아, 너의 독침이 어디에 있느냐? - 죽음과 부활에 관하여 비아 시선들
알렉산더 슈메만 지음, 황윤하 옮김 / 비아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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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가보지 않은 길,

죽음은 난해하다.



모두가 경험하겠지만, 아직 경험하지 못했기에,

많은 상상과 이미지, 추측이 난무한다.



우리의 염려와 두려움 대부분은

궁극적으로 죽음과 관련된다.



정교회 사제이자 신학자인,

알렉산더 슈메만(Alexander Schmemann).



저자는 삶과 죽음, 부활에 대한

탁월한 통찰을 이 책에 담아냈다.



라디오 방송을 엮은 책이기에

독자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온다.



평소 저자의 깊은 영적 통찰이

이 책 곳곳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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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마음 상담소 - 나를 돌보는 게 서툰 부모를 위한
이영민 지음 / 공명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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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좋은 부모가 될 줄 알았다.

최소한 나쁜 부모는 아니라고 자신했다.



힘겨운 감정을 참다가 터져 나온 말 한마디에

나조차 놀라 당황하곤 한다.



아이들이 싸울 때마다 불안하고

아이들이 거절하는 말 한마디는 여전히 불편하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무엇부터 잘못되었는지 모르겠다.



하여 상담소 문을 두드린다.

책을 통해 이영민 교수를 만난다.



저자는 부모의 마음에 공감하기 위해 애쓰며,

일차적으로 부모가 자신을 찾고 회복되기를 기대한다.



정답 없는 육아와 교육.

그럼에도 심리학과 여러 상담 사례를 통해 저자는 최선을 모색한다.



자녀에게 최대한 많은 것을 맞추어주어야 한다.

하지만 부모의 무너진 마음에 집중하고 거기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들은 자신의 과거와 화해하고 정직하게 자신을 바라보며,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객관적인 원칙들을 세워나가야 한다.



세상이 세워둔 많은 원칙들보다

자신의 마음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핵심이다.



먼저 자신을 돌보고 사랑해야만

그 안의 따뜻함이 자녀들에게 전달된다.



표현하지 않는 감정이라 할지라도

부모들에게 드리운 그림자는 자녀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저자는 부모들의 마음을 세워나감과 동시에

관계를 위한 구체적 전략을 소개한다.



발달 시기에 따른 차이들을 이해하면

자녀들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고, 여러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힘겨운 상황은 여전할 것이다.

하지만 이제 조금은 느긋하게, 할 수 있는 부분까지만 최선을 다하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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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심장
한스 우르스 폰 발타사르 지음, 김혁태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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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이론을 충분하게 소화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자신이 이해한 것을

자신의 언어로 풀어내는 것은 더더욱 힘들다.



신학과 문학이 공명하는 지점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엿본다.



가톨릭 신학자로 개신교에도 큰 영향을 미친

한스 우르스 폰 발타자르(Hans Urs von Balthasar).



아름다움을 통해 계시를 해석하고자 했던 그는

독창적인 자신만의 신학 체계를 만들었다.



'신학적 미학'으로 불리는 그의 신학 체계는

풍요롭고 아름다우며 다채롭다.



사랑의 본질을 심장박동으로 표현한 이 책은

고요함 가운데도 생명력을 뿜어내는 신비로움을 담아낸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신비에 깊이 잠긴다.

주님의 수난과 승리의 사건 한가운데로 들어간다.



주님의 신비만큼이나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들이지만

문장 자체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게 된다.



이제 우리는 아름다운 언어를 통해

주님을 찬양하며, 그의 영광스러움을 고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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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예수 -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앤서니 르 돈 지음, 김지호 옮김 / 도서출판100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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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떤 질문에 대하여

성급하게 해답을 찾으려 할 때가 많다.



때로는 어떤 논의에 대해

핵심에 파고들지 못한 채 겉돌며 비판할 때도 있다.



특히 역사적 사건은

재구성의 과정이 지난하고 복잡하다.



그렇기에 학문적 겸손이 필요하며,

반대편의 이야기를 기꺼이 들을 수 있어야 한다.



구전으로의 방식과 사회적 기억 모두를 중요하게 여기는

앤서니 르 돈(Anthony Le Donne).



저자는 역사적 예수에 대한 이야기에 앞서

역사적 연구의 방법론을 세심하게 다룬다.



예수가 역사적 인물이었다는 것은

시공간 안에서 지각되고 기억되었음을 저자는 강조한다.



모든 역사는 인간이 지각한 기억이며,

모든 지각은 필수적으로 왜곡될 수밖에 없다.



모든 역사는 해석의 작업을 거치며,

해석이 필요 없는 사건이라는 명제는 성립할 수 없다.



르 돈은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다양한 해석을 토대로

역사적 이야기를 재구성하고자 한다.



방법론에 대한 이야기가 다수이지만,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자신의 방법론을 통한 역사적 예수를 보여준다.



동일한 사건에 대한 복음서의 다양한 고백은

굴절과 왜곡을 통해 각 저자들의 신학적 숙고가 반영된 결과다.



그렇기에 복음서의 차이는 오히려 더욱 풍성한 내러티브가 되고

각 공동체의 독특한 상황에 유의미한 내러티브를 제공했을 것이다.



이와 같이 저자는 지각과 기억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토대로

지금까지 역사적 예수 연구와는 다른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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