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지난 자리에 꽃이 피었다 - 소중한 당신에게 전합니다
히조 지음 / 키효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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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상황들 앞에 마음이 무너질 때

홀로 감당하기 힘들어 몸부림친다.



좁디좁은 마음이라 그 누구도 품을 수 없을 것만 같을 때

사랑 없는 내 모습에 좌절하곤 한다.



자신의 감정만을 위해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사람 앞에선

안타까움과 분노에 사로잡힌다.



정의롭지 못하고 정직하지 못한 세상,

우리 몸 하나 제대로 가두기 힘들다.



말 못 할 어려움은 우리를 옭아맨다.

저마다의 상황에서 우리는 회복과 치유가 필요하다.



그림과 글로 우리를 위로하고 응원하는

초록빛의 작가 '히조'



저자의 그림은 포근하게 우리를 감싸며

생동감 넘치는 문장은 우리를 회복시킨다.



지친 우리들에게 작가는 말한다.

사랑이야말로 최고의 선물이라고.



그러하다. 사랑만이 우리를 일으켜 세운다.

사랑이야말로 이해할 수 없는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는 이유다.



그렇게 우리는 존재 자체로 인정받고,

누군가에게 사랑으로 다가가기 위해 마음을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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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의 철학자들 - 일상에 흘러넘치는 철학에 대하여
나가이 레이 지음, 김영현 옮김 / 다다서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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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떠오르는

다양한 질문들.


삶의 순간마다 해결되지 못한 질문들은

우리 곁에 맴돌며 해답을 기다리고 있다.


인생에 정답은 없겠지만

산적한 난제들은 최소한의 설명을 기대한다.


일본의 학교와 기관 등에서

폭넓게 '철학 대화'를 하고 있는 나가이 레이.


저자는 오랫동안 철학 대화를 하며 경험했던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여기서의 '철학 대화'는

동등한 입장에서 철학적 주제를 자유롭게 대화하는 것이다.


연령, 성별, 학력, 직업 등과 관계없이

어떤 판단이나 제재 없는 자유로운 공간은 철학 대화의 필수적 요소다.


바로 이러한 대화와 사유의 공간이

이 책에서 말하는 '물속'의 의미다.


저자는 철학을 한다는 것은

물속으로 함께 잠수하는 것과 마찬가지라 강조한다.


다양한 목소리와 번뜩이는 생각들은

한계 없는 대화와 경청 가운데 비로소 터져 나온다.


철학은 학자들만의 것이 아니다.

우리의 일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친숙한 것이다.


결국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풀어낼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은 우리를 철학하게하며 사고하게 만든다.


여전히 답답함과 혼란함이 가득한 일상.

'우리'는 '물속에서' 보다 다채롭게 생각하며 상상한다.


- 다다서재 리뷰어 다독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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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그리스도와 신학적 예수 - 역사적 예수 탐구에 대한 성찰 비아 시선들
데일 C. 앨리슨 지음, 김선용 옮김 / 비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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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것을 알게 될 때의 희열. 더 알고 싶은 설렘.

삶의 동력이 될 때도 있지만, 자신만 알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때도 있다.



덜 알수록 판단하고 비판하며, 더 알수록 고개를 숙이게 되는 듯하다.

배움에 끝은 없고 알면 알수록 모르는 것투성이다.



진정 위대한 사람은 자신의 한계를 정직하게 인정하며,

자신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아는 사람이리라.



대표적인 역사적 예수 연구가 중 하나인

데일 C. 앨리슨(Dale C. Allison, Jr.).



초기 유대교에 관한 책을 읽다 알게 되었던 저자.

국내에 번역된 책이 없어서 매우 아쉬웠다.



저자의 대표적 저작이 국내에 소개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여전히 있지만,

듀크대에서의 강연을 바탕으로 한 이 책으로 먼저 인사를 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하다.



앨리슨은 역사적 예수 연구의 한계에 대해 명확하게 인식하며,

그동안의 자신의 연구도 철저하게 반성한다.



그동안 다양한 방법론으로 재구성해 낸 역사적 예수는

관점의 차이만큼이나 천차만별이었다.



유대인 예언자나 종교적 신비주의자로 보는가 하면

종말론적 예언자나 견유학파와 같은 철학자로 예수를 그린다.



엘리슨은 과거에 대한 역사적 재구성이

종교적 믿음이나 신학의 출발점이 될 수 없음을 강조한다.



복음서는 과거의 재구성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우리가 사는 세상을 신학적으로 해석하기 위한 도구다.



그렇다면 역사적 예수 연구는 무의미한가?

역사적 예수 연구의 한계는 역사적 연구를 그만두어야 할 이유가 되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예수 연구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더욱 풍성한 유익을 줄 수 있음을 저자는 주장한다.



정직하게 열린 마음으로 겸손하게 예수를 알아가기를 원한다면,

이 책은 독자들에게 기대 이상의 선물을 안겨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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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D] 제가 좀 찌질하고 우울해도요
방울 지음 / 부크크(bookk)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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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우울에 빠지면

무력하여 멍하니 지내곤 했다.



특히 관계에서의 어려움은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해결하기가 어려웠다.



시간을 쪼개어 꾹꾹 눌러서 살았지만,

무기력할 때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할 수 없었다.



어떻게든 일어나야 했고

소중한 것들을 붙들어야 했다.



방울 작가의 그림과 글은

비슷한 삶을 살고 있는 많은 사람에게 위로가 된다.



비록 삶이 찌질하고 우울하지만

작은 것들을 놓지 않고 감싸주는 포근함.



자신의 삶을 타인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라

망쳐도 내가 망칠 거라는 당당함.



사회가 요구하는 것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존재의 결대로 사는 것을 추구하는 의연함.



그렇게 우리는 부정적 감정에서 헤어 나오고

서서히 우리의 존재와 삶을 아끼며 존중한다.



어느새 암울했던 상황은 서서히 걷히고

주위의 환경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의 태도임을 다시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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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세술 - 개그맨 김형인의 뼈 때리면서도 담백한 세상에 대한 처세 이야기
김형인 지음 / RISE(떠오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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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일상을 살아내는 것이

힘겹다.



평범이 비범인 것처럼

큰 탈 없이 순리대로 사는 것이 참 어렵다.



상황은 뜻대로 풀리지 않고,

주변 사람들은 무심하거나 무례하다.



비대해진 자아를 성찰하자면,

결국 모든 결론에 내 선택의 몫이 있음을 알게 된다.



타인과 어울려 세상을 사는 일이 '처세'라면

처세술은 그러한 일상을 살아내는 방법이리라.



고난과 실패의 과정을 통과한 뒤라야

처세의 방법을 제대로 알 수 있을 터.



개그맨 김형인은

성공에서 나락을 경험했고, 배신과 논란을 통과했다.



여전히 지난한 인생을 살아가지만

시련을 이겨낸 여유가 곳곳에 묻어난다.



평범하지만 진솔한 삶의 이야기는

저자의 목소리에 한층 힘을 더한다.



그럴듯한 문장들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문장들을 만난다.



때로는 가벼운 위로보다

정직한 가르침이 우리를 더 성숙시킨다.



*이 리뷰는 떠오름출판사(@rise.book)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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