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안녕 - 눈물 나고 실수 많은 날들에게
김주련 지음 / 선율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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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퍽퍽하여

눈물조차 흐르지 않는다.



머리만 아파도 힘겹지만

가슴 아픈 일까지 더해지면 고통스럽다.



짙어지는 어둠에 익숙해질 때면

가느다란 희망조차 보이지 않는다.



숨이 가빠 올 때 신선한 공기가 필요하듯

메마른 인생에 새로운 언어가 절실하다.



일상과 신앙을 잇대길 원하며,

그에 맞는 적실한 언어를 고민하는 작가 김주련.



저자가 들려주는 위로의 메시지는

그가 했던 고민의 깊이만큼이나 울림이 크다.



그림책은 새로운 소통의 도구가 되어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



따뜻하게 우리를 토닥이며,

때로는 유쾌하게 우리를 일으켜 세운다.



작가는 그림책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하며

이야기가 가진 근원적 힘을 우리에게 선물한다.



인생의 해답을 찾기 위해 고심하기보다

삶과 함께 뒹굴며 나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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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스무스 평전 - 광기에 맞선 이성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정민영 옮김 / 원더박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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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과 대립, 분열이 가득하다.

자기주장만을 극단적으로 맹신한다.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자세보다

헐뜯고 곡해하고 깔아뭉개려고 벼른다.



공간과 시간을 뛰어넘어, 지금의 이 땅은

20세기 초 독일, 16세기 유럽의 이야기와 똑 닮았다.



저자인 슈테판 츠바이크(Stefan Zweig)는

히틀러가 권력을 장악한 독일의 상황에서 이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맹렬하고 광신적인 분위기의 나치를 피해 망명을 했던 저자의 상황은

에라스무스의 모습을 떠올리기에 충분하다.



갈등과 혼돈의 시대 한복판에서

작가 츠바이크는 에라스무스를 통해 자신의 신념을 드러내는 듯하다.



16세기 인문주의를 대표하는 에라스무스.

그는 고대 언어 문법학자이자 성서 번역가이며 작가로 활동했다.



종교전쟁으로 대변되는 극단의 대립 속에서도

끝까지 평화와 자유, 중립의 자세를 지키려 했던 에라스무스.



츠바이크는 에라스무스의 삶을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인문주의의 명암이 자연스레 발견된다.



인간의 조화와 화합이라는 가치는 소중하고 훌륭하다.

하지만 그러한 인문주의의 가치는 결국 누구를 위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남는다.



신중함과 절제, 조화와 화합, 평화와 소통은 매우 소중하다.

그럼에도 민중이 고통받는 상황은 또 다른 선택을 요구한다.



시대의 아픔에 공감하고 함께 동참하는 것과

그 어디에 휩쓸리지 않고 중심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것.



어떠한 가치가 더 우선한다고 볼 수 없기에

선택은 독자들의 몫이다.



저자인 츠바이크는 객관적이고 섬세하게

에라스무스의 삶과 당시의 상황을 역동적으로 표현한다.



우리는 16세기 유럽의 정황으로 깊숙이 들어간다.

에라스무스, 루터 등과 함께 여러 갈등에 직면하며 혼돈에 빠지게 된다.



우리는 다시 지금 이 땅으로 나온다.

갈등과 반목의 시대,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이 리뷰는 원더박스 출판사(@wonderbox_pub)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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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역사가 역사를 만날 때 - 삶에 새로운 힘 그리고 방향이 필요한 당신에게, 역사가 주는 7개의 선물
임라원 지음 / 모길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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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에 어떤 희망도 보이지 않을 때,

더 이상 나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싶지 않다.



막연한 미래로 인한 불안감에 휩싸일 때,

모든 것을 그만두고 싶다.



누구보다 성실하게 살았는데,

그 누구도 인정하지 않는 것만 같다.



힘겹고 지쳐 기대고 싶은데,

오히려 기대려고 하는 사람들만 있는 것 같다.



이럴 때일수록 따뜻한 눈빛과 배려의 말은

작은 듯하지만 매우 큰 힘이다.



존재 자체로 사랑받고 인정받는 경험은

고난의 인생을 살아낼 수 있는 비결이다.



이 책의 저자인 임라원은

한 사람의 가치와 가능성에 집중한다.



저자는 따뜻한 위로의 말과 더불어

우리의 역사가 또 다른 역사를 만나 더욱 단단해지기를 원한다.



7개의 역사와 인물은 우리에게

꿈과 기회, 선택과 집중, 이해와 존중, 기적을 선물한다.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머나먼 역사 이야기가

삶의 방향을 새롭게 하고 힘을 북돋아주는 우리의 이야기로 탈바꿈한다.



저자의 진심이 담긴 메시지는 역사 이야기를 통해 독자에게 전달되고,

독자들의 그렇게 또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우리의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우리 삶에 어떤 희망도 보이지 않을 때,
더 이상 나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싶지 않다.


막연한 미래로 인한 불안감에 휩싸일 때,
모든 것을 그만두고 싶다.


누구보다 성실하게 살았는데,
그 누구도 인정하지 않는 것만 같다.


힘겹고 지쳐 기대고 싶은데,
오히려 기대려고 하는 사람들만 있는 것 같다.


이럴 때일수록 따뜻한 눈빛과 배려의 말은
작은 듯하지만 매우 큰 힘이다.


존재 자체로 사랑받고 인정받는 경험은
고난의 인생을 살아낼 수 있는 비결이다.


이 책의 저자인 임라원은
한 사람의 가치와 가능성에 집중한다.


저자는 따뜻한 위로의 말과 더불어
우리의 역사가 또 다른 역사를 만나 더욱 단단해지기를 원한다.


7개의 역사와 인물은 우리에게
꿈과 기회, 선택과 집중, 이해와 존중, 기적을 선물한다.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머나먼 역사 이야기가
삶의 방향을 새롭게 하고 힘을 북돋아주는 우리의 이야기로 탈바꿈한다.


저자의 진심이 담긴 메시지는 역사 이야기를 통해 독자에게 전달되고,
독자들의 그렇게 또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우리의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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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하나님, 그리고 예수
래리 허타도 지음, 박운조 옮김 / 베드로서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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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탄생과 성장, 확산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질문이 산적한 주제다.



초기 기독교는 그리스도를 어떤 존재로 인식했으며,

초기 유대 기독교인들은 어떻게 그리스도인이 되었을까?



기독교의 기원과 초기 기독론 연구의 권위자인

래리 허타도(Larry W. Hurtado).



저자는 이 책에서 초기 유대 기독교인들이 유일신 전통을 이행하면서도,

어떻게 예수에 대한 숭배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었는지를 질문한다.



한 분 하나님을 섬기는 유일신 신앙을 철저하게 고수하는 신실한 유대인들이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를 인정하며 경배할 수 있었을까?



허타도는 다양한 고대 유대교 문헌을 통해

고대 유일신론에서의 신적 대리행위를 꼼꼼하게 살핀다.



저자는 고대 유대교와 초기 기독교와의

연속성과 불연속성을 세심하게 구분한다.



즉 초기 기독교는 고대 유대교의 전통에 있었다.

하지만 예수를 경배함에 있어 그 본질에서 완전한 일치가 아닌 변종과 혁신을 보여준다.



기독교 초기의 예수 경배는 매우 독특하고 특수했지만,

기독교의 유대 신자들은 유대교로부터의 변절이나 개종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1988년에 출간된 이 책은

향후 초기 그리스도론과 초기 기독교 연구에 큰 영향을 끼쳤다.



저자인 래리 허타도(Larry W. Hurtado) 또한

자신의 계속된 연구에 이 책이 지속적인 기초와 전제가 되었음을 강조한다.



15년 후인 2003년, Lord Jesus Christ(『주 예수 그리스도』)를 출판함으로

허타도는 자신의 연구를 확장하고 발전시킨다.



허타도의 결론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존재하지만,

기독교의 근원에 관한 이해를 근본적으로 재고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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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승천 - 방치되어 있던 교리의 재발견 교회를 위한 신학 3
패트릭 슈라이너 지음, 마이클 F. 버드 엮음, 박장훈 옮김 / 이레서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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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중요하고 핵심적임에도

소홀히 대하는 교리가 있다.



그중에 '그리스도의 승천'이야말로

그동안 방치되어 있던 교리 중 하나다.



승천은 성경 곳곳에서 중요한 변환점으로 기술되어 있으며,

그리스도의 사역을 좀 더 완전하고 풍성하게 완성시켜 준다.



이처럼 패트릭 슈라이너(Patrick Schreiner) 교수는

'승천'이라는 주제를 성경의 큰 이야기에서 새롭게 조명한다.



저자는 그리스도의 승천을 제대로 알게 된다면

신학과 교회, 성도의 실제적인 삶에도 매우 큰 유익이 있음을 강조한다.



저자는 구약과 신약의 큰 이야기 속에서

그리스도의 삼중직 사역이 어떻게 열매 맺는지를 세심하게 보여준다.



한계가 있었던 이 땅의 선지자, 제사장, 왕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온전하게 통합되며 완성된다.



그리스도의 승천은 선지자와 제사장, 왕으로서의 직분을

확증하며 확장시켰다.



또한 승천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역을 드러내며,

삼위일체 하나님의 영광을 밝히 보여준다.



예수 그리스도는 과거에 실제 했을 뿐 아니라

지금 현재도 모든 만물을 다스리시며 성도와 교회를 돕고 계신다.



성육신을 통해 몸을 입고 이 땅에 내려오신 예수는

승천을 통해 몸을 입고 하늘로 올라가셨다.



이 땅에서 자신을 내어주시며 세상을 사랑하셨던 예수는

승천을 통해 지금도 역사하시며 모든 만물을 통치하신다.



그리스도는 승천을 통해 교회를 새롭게 세우시고,

교회와 성도들에게 분명한 사명을 부여하신다.



승천을 통해 여전히 일하시는 그리스도로 인해

교회는 소망 가운데 그리스도의 남은 사명을 감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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