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할 거예요, 어디서든
멍작가(강지명) 지음 / 북스토리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폭력이 될 수 있다.



누군가의 삶을

타인의 마음대로 재단하고 판단할 수 없다.



각자의 삶은

고유한 언어와 이야기가 스며들어 있다.



20대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유럽에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멍작가.



저자의 삶은

세상의 시선과는 다른 고유한 이야기의 집합이다.



안정된 직장, 사회적인 성공 등을 뒤로하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누리길 원하는 저자.



어느새 우리 또한 세상의 잣대에 우리를 맞추며 힘들어하면서도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눈치 준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그렇기에 저자의 그림과 글은

소소한 삶을 긍정하게 하고, 따뜻함과 위로를 건네준다.



과거에 얽매여 있거나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사는 삶이 아니라

지금 현재를 누리는 삶을 지금 바로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거룩함 - 하나님의 말씀이 거룩하니 신학도 거룩하라
존 B. 웹스터 지음, 박세혁 옮김 / 터치북스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신학의 원천은 어디로부터 오는가?

신학의 목표는 무엇이어야 하는가?



생존하는 최고의 신학자라는 찬사를 받은

존 B. 웹스터(John B. Webster).



그는 자신의 책 『거룩함』에서

교의 신학(dogmatic theology)의 전형을 밀도 있게 보여준다.



그의 신학은 교회를 위한 신학이다.

그는 철저하게 성서를 중심으로 복음을 해석하고자 한다.



저자는 자신의 신학적 방향성을 서론에서 제시한다.

특히 삼위일체적 거룩함의 교의학을 전개하고자 한다.



웹스터는 거룩함의 교의학 자체가 그 자체로

거룩함의 실천임을 강조한다.



기독교 신학은 교회의 토대 위에 세워져야 한다.

그것은 비판적 탐구라기보다 거룩하신 분에 대한 이야기다.



거룩함의 신학은 거룩한 이성을 통해 하나님을 알아간다.

이러한 신학은 철저하게 고백적 성격을 지닌다.



그렇기에 이 신학은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져야 한다.

성서는 거룩하신 분을 선포하는 것이기에 신학의 핵심적 도구다.



거룩한 신학을 통해 웹스터가 드러내려는 것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거룩함과 교회의 거룩함, 그리스도인의 거룩함이다.



거룩함은 삼위일체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하여,

삼위일체 하나님을 통해 완성된다.



작정하시고 세우시는 성부 하나님께서는

성자를 통해 화해를 이루시고, 성령을 통해 완성케하신다.



교회의 거룩함과 성도의 거룩함 또한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역에 근거한다.

이를 통해 교회와 성도는 거룩한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 가운데 들어간다.



웹스터의 신학은 성서와 교회를 신학의 중심에 두게 한다.

무엇보다 삼위일체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은혜에 초점 맞추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나님 나라와 광장신학 - 광장에서도 드러나는 하나님 나라
유태화 지음 / 아바서원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수가 전한 복음은 '하나님 나라'다.

예수는 친히 '하나님 나라'가 되셨다.



하나님 나라는 예수를 통해 실현되며 완성된다.

예수를 빼고는 하나님 나라를 논할 수 없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는 그 중요성이 간과되거나

다른 개념과 혼용되어 오해를 불러일으킬 때가 많았다.



저자인 유태화 교수는 "아우토 바실레이아"(αὐτὸ βασιλεία)라는 개념을 통해

하나님 나라 개념의 핵심을 다루며 논의를 시작한다.



저자는 성경신학과 조직신학을 아우르며

하나님 나라를 포괄적으로 살펴보고 통섭하려고 한다.



일반 계시와 특별계시에 대한 신학적 토대를 역사적으로 추적하며

각 신학자들의 관점을 비교하고 현시대에 적절한 대안을 제시한다.



특히 다종교 사회인 우리 상황을 세밀하게 살펴보는 부분은

이 책이 가진 차별성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로부터 파악할 수 있는 한국인의 종교적 특징과

다양한 종교가 유입되며 토착화되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려낸다.



이러한 우리의 상황에 가장 적실한 하나님 나라 신학은 무엇이며,

우리 사회에 기독교가 공헌하고 섬기며 호흡할 수 있는 영역은 무엇일까.



하나님 나라의 기본적인 개념을 성경적, 역사적으로 조망하여

이 사회에 실제적으로 어떻게 적용해 볼 수 있을지를 고민할 수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차피 내 마음입니다 - 서툴면 서툰 대로 아프면 아픈 대로 지금 내 마음대로
서늘한여름밤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버티는 것도 능력이라 생각하며

참고 또 참는다.



자신들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도 모르는 비인격적 대우에도

배움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견딘다.



몸이 망가지고 마음이 무너질 때에야

비로소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낀다.



자신들의 이익과 결부되지 않는 순간

언제든 버려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결국 내 존재를 보듬고 책임 있는 결정을 해야 하는 것은

바로 '나'라는 것을 알게 된다.



다양한 사람의 '마음'에 집중하여

여러 채널을 통해 위로와 용기를 주는 '서늘한여름밤'



작가의 그림과 글을 통해 얻는 토닥임은

삶이 담겨 있기에 묵직하다.



자신의 경험이 녹아들어 있어

구체적이고 실제적이다.



비록 삶의 색은 다채롭겠지만

삶을 지탱하는 원리는 사랑과 인정, 배려와 존중이 아닐까.



조건 없는 사랑을 요구할 때를 지나,

환대해야 하는 나이와 위치가 되어 가는 듯하다.



여전히 상처투성이지만,

그것 또한 고스란히 안고, 존재 자체를 보듬어 보는 것은 어떨까.



상대방의 얼어붙어버린 마음이

조금이라도 따스하게 변해간다면 그것으로 행복할 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늘의 음성, 땅의 고백 모두를 위한 신학 시리즈 3
홍성훈 지음 / 세움북스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은 소식이 절실한 이 땅,

가슴 아픈 소식들이 가득하다.



정직하지 못한 사람들이 유리한 듯하고,

정의롭지 못한 사람들이 승리하는 듯하다.



혼란하고 어지러운 이 세상에

마가복음은 예수를 통해 새로운 세상이 시작되었노라 선포한다.



여전히 복음의 메시지는 지금 이 땅에 유효하며,

간절히 원하는 사람에게 참된 자유와 해방을 허락한다.



7년간 75회의 마가복음 강해를 묶은

홍성흔 목사의 복음 메시지.



세심하게 연구한 깊이 있는 메시지는

저자의 가슴을 통과하여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살아있는 복음이 뜨겁게 선포된다.

그 복음을 살아내기 위한 사람들에게 풍성한 양식이 된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임이 선포되지만

제자들과 무리들은 알지 못하고, 믿지 못한다.



오히려 변방의 사람들이

알기 원하고, 믿기 원하며, 따르기 원한다.



우리는 선택을 요구받는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니 그를 따를지 결정해야 한다.



우리는 순종을 요청받는다.

하늘의 음성이 들리니, 땅은 고백해야 한다.



좋은 소식은 선포되었다.

결정은 우리 몫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