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배워가는 과정에서 듣는 훈계와 질책은 스스로 행동에 옮기지 않으면 번민이 되지만, 그것을 새기고 받아들이고 반응을 하면 마음속으로 공명을 하게 된다. -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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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 한 신학자의 영성 고전 읽기 한 신학자의 고전 읽기 2
김기현 지음 / 죠이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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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야 할 책이 참 많다.

다양한 주제와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면 읽고 싶은 책은 더욱 늘어난다.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적이기에,

책 읽을 순서를 안다면 더욱 효과적인 독서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안내자는 자신의 시각이나 가치관에 상대방을 가두지 않는다.

객관적인 비교와 효율적 방법론으로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를 알려준다.



좋은 교사는 학생의 성장을 가로막지 않는다.

오히려 훌륭한 리더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의 성숙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



그렇기에 탁월한 리더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다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따르는 자들의 신뢰가 매우 두텁다.



학자이자 목사이며, 글쓰기 선생인 김기현.

그는 '지금'의 '한국 교회'에 필요한 책을 시의적절하게 내는 작가다.



때로는 야곱을 통해 우리 안의 미묘한 이중성을 밝혀내기도 하고,

욥과 하박국을 통해 고통의 문제와 대면하게 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저자는 책을 사랑한다.

공격적이고 공감적인 책 읽기는 성경 읽기와 묵상을 넘어, 고전 읽기로 나아간다.



전작인 '곤고한 날에는 생각하라'가 인문 고전을 다루었다면,

이번 책은 영성과 신학 고전을 망라하고 있다.



책 읽기 스승인 저자를 따라가면

아우구스티누스, 파스칼,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본회퍼 등과 대면한다.



저자의 따스한 시선이 머무는 곳을 함께 거닐면

고전의 글귀가 어느새 마음 곳곳에 자리하게 된다.



특히 어떤 번역본을 읽을지, 무엇부터 읽을지를 소개하는

각 장의 부록은 책 읽기의 내비게이션과 같이 실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고전을 읽고 싶은데 무엇을 읽어야 할지 몰라서 답답한가?

이 책이 있다면 그런 고민 없이 풍성하고도 즐겁게 여러 책을 탐독하고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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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미리 떠올린다는 것은 삶에 대한 회의가 아니다. 그것은 현재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들 수 있는 지름길이다. - P7

자살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끔 내몬 이들에 대한 원망과 분노를 당사자에게 가장 선명히 전달할 수 있는 절박한 저항 같은. 그녀는 떠나고 남겨진 이들의 가슴에는 그녀가 겪었을 상처와 고통이 문신처럼 새겨졌다. 그 상흔은 한동안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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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흑역사 - 부지런하고 멍청한 장군들이 저지른 실패의 전쟁사
권성욱 지음 / 교유서가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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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리더의 선택은 승패를 가르는 중대한 결정이다.



특히 위기의 순간에 리더의 역량이 드러난다.

급박한 순간이 되면 그 사람의 존재가 까발려진다.



전쟁사 연구가로

중국 근현대 전쟁사와 제2차 세계대전의 전문가 권성욱.



저자는 제2차 세계대전을 비롯해 세계의 여러 전쟁에서

그 전쟁을 지휘한 무능한 패장의 이야기를 다룬다.



깊숙한 전쟁의 서사에서

지휘관의 탐욕과 두려움, 불안을 엿본다.



이들에게서 발견하는 것은 소통의 부재다.

조언을 듣지 않는 독단적 태도는 패배를 앞당겼다.



또한 그들은 국가의 미래보다 자신의 욕심을 앞세웠다.

성취와 인정, 권력과 명예에 대한 탐욕은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없게 만들었다.



소통이 부재하고 욕심을 앞세우는 리더들의 잘못된 선택은

수많은 사람들과 조직의 운명을 그릇된 길로 이끈다.



때로는 한 나라의 흥망성쇠를 결정하기도 하는

중대한 실책을 범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자신의 능력 밖의 자리를 탐하지 말아야겠다.

더불어 자신의 자리에서 성실하게 실력을 갈고닦아야 하리라.



결정적인 순간은 언제든 찾아온다.

그때 준비된 자는 빛을 발하게 된다.


*출판사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개인의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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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름이 무엇이냐 - 사탄, 그 존재에 관하여
전원희 지음 / 이레서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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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철저하게 땅의 문제를 다룬다.

하나님의 백성이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말한다.



하지만 그 이면에 하늘을 전제한다.

다양한 영적 세력이 있음을 숨기지 않는다.



영이신 하나님에 대한 견해도 다양하지만,

그 반대편의 사탄에 대한 존재는 훨씬 복잡하게 수용되었다.



랜선 신학교 교학처장 및 구약학 강사로 활동하시는

'네 이름이 무엇이냐'의 저자 전원희.



저자는 인류가 사탄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그 과정을 치밀하게 추적한다.



1부에서는 구약성경과 중간기 유대 문헌,

신약성경과 유대 문헌을 망라하여 사탄의 개념을 추적한다.



사탄을 받아들이는 개념은 점차 발전하고 확장된다.

영적 실체에 대한 역사적 이해를 통해 우리는 건강하고도 객관적인 지식을 갖게 된다.



이 책의 2부에서는 초기 기독교에서의 축귀 현상을 다룬다.

사탄과 귀신 등을 어떻게 수용했는지는 이러한 축귀의 중요성을 통해 알 수 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개인의 영적 경험으로 축소되어 있는 영적 이해를 넘어서서

보다 객관적이며 통일된 영적 실체에 대한 이해를 얻게 된다.



더불어 적은 분량이지만 꼼꼼하게 연구된 이 책은

한 주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해 많은 통찰을 제공하는 좋은 본보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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