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이 자기에 대한 앎에 이르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다. 고통을 다른 사람보다 더 예민하게 혹은 격렬하게 겪는 것은 개인에게 이유가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고통을 야기한 원인은 그 개인에게 있지 않다.
고통은 이제 겨우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다시 반복된다. 감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더 감당할 수 없는 것으로 찾아온다. 그렇게 고통을 통해 도달한 기쁨은 흔적도 없이 무너지며 내가 도달한 앎이 아니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한다.
하나님과 동행하기 원한다면, 내가 그 길에 동참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분의 길에 동참하려면 그리스도를 높이는 일을 나의 모든 야망보다 우선해야 한다. 이 목적에 반하는 것은 모두 포기해야 한다.
살인적인 고통을 견뎌 낼 때 신학은 풍요로워진다. 그리고 건전한 신학은 고통을 통해 그리스도를 더욱 풍성하게 경험하는 소망과 사랑과 기쁨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하나님은 그분의 원대한 목적, 곧 악을 벗어던지고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을 하나로 연합하는 일에 동참하라고 우리를 초대하신다. 간단히 말해서, 하나님을 발견하라고 초대하신다. 그리고 하나님을 발견하는 과정이서 우리 자신도 발견하게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