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이 최종목적이 될 때, 우리는 광란에 가까운 열망으로 그 목적을 좇게 되고, 결국 도덕성도 흐려지고 그 욕구 외에 다른 것을 추구할 에너지도 다 소진한다. 더 지고한 부르심을 망각하는 것이다.
다만 욕구가 정당하다고 해서 그것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삼을 때, 즉 갈등 해소나 힘든 환경의 변화, 좀 더 번듯한 사람이 되는 것을 최우선순위로 삼을 때 문제가 생긴다.
성적 쾌락이나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는 것이 잘못이 아니듯, 문제를 해결하려는 마음도 잘못은 아니다.
나는 더 나은 사람이 될 필요가 없다. 다만 그런 사람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성장해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서 살든가, 은혜에 감사하고 기뻐하며 살든가 둘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