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에서 탈출하는 일은 대개 느리며 사람들은 여러 단계에서 멈추곤 한다.
우울증이 우리를 얼마나 터무니없는 비정상적인 상태에 몰아넣었는지에 대해 언급한 글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인데, 자신이나 타인들의 고통에 대해 존엄성을 부여하려다 보면 그런 비정상성을 간과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중증 우울증을 규정짓는 요소들은 많이 있지만 그 대부분이 위축감과 관련 있다・・・ 그래서 대개 중증 우울증은 발견하기 쉬우며, 잠과 욕구와 활력을 빼앗는다.
그 때 힘찬 목소리가 들려 왔다. 이제껏 들어 본 소리 가운데에서 가장 굵고 우렁찬 목소리였다. "나니아여, 나니아여, 나니아여, 깨어나라. 사랑하라. 생각하라. 말하라. 걸어다니는 나무가 되어라. 말하는 동물이 되어라. 성스러운 물이 되어라."
사자는 그 비어 있는 세계를 이리저리 거닐면서 새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그 노랫 소리는 별과 해를 불러냈을 때 부른 노래보다 더 경쾌하고 감미로웠다. 부드럽게 살랑거리는 음악이었다. 사자가 거닐면서 노래를 부르자 골짜기에 푸른 풀이 자라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