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진노는 옛 언약에서 새 언약으로, 구약에서 신약으로 옮겨 가면서 조금씩 끌어올려지는 것이다. 이러한 주제들은 풀리지 않은채 구속사를 따라 급격하게 진행되다가 완전한 절정인 십자가 위에서 드러난다.
여러 이념들의 정치적 원리는 그 이념의 저변을 이루는 존재론적•인간론적•사회론적•인식론적 가정에 상당할 정도로 많이 뿌리를 두고 있다.
좌파는 좀 더 개명된 인간관과 가치관에 비춰 본다면 인간이 본질적으로 평등한 존재이며, 사회적•자연적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집합적 행동을 취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좌파는 현존하는 사회 서열을 비판하기 마련이며, 불평등에 대해선 그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강자가 자신들의 특권을 연장하기 위해 만들어 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파는 어떤 공동체 내에 그리고 공동체들 사이에 존재하는 기존의 서열을 받아들인다. 그런 서열이 재능과 열정의 차이, 재산 소유의 차이, 여타 물질적 재화에 대한 접근성의 차이, 인종적•민족적 특성의 차이, 종교적 덕성의 차이는 물론 그 어떤 불평등에 근거하든 간에 기존의 서열을 인정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