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는 영혼의 깨어짐이며 깊고 구조적인 상처다. 고통은 그 증상이다. 죄를 서툴게 다루면 고통은 가중되고, 잘못된 진단은 상처를 더욱 난도질하며 더 큰 고통을 가져온다.
궁극적으로 죄는 하나님이 의도한 인생의 목적을 자신이 다시 정의하고 그 경로를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 이야기의 메타 서사를 바꾸어 자기 삶의 서사를 바꾸려고 애써왔다. 그 결과를 한마디로 하자면 ‘깨어짐‘(brokenness)이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목적은 언제나 그분과의 완벽한 교제에 있었다. 몸에 물이 필요하듯 영혼에는 하나님의 임재가 필요하다.
하나님과 그토록 완벽한 교제를 누리며, 창조와 사랑 속에 담긴 그분의 선물과 임재의 아름다움을 잘 알았던 처음 인류에게 이런 식으로 하나님의 성품에 의문을 던지는 유혹이 찾아왔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하지만 하나님이 주셨던 선택의 자유라는 선물은 이렇듯 그분의 신뢰를 남용하는 것으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