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한 편을 읽었다는 건 좋은 사람 한 명을 만난 것과 같다.
글은 글 쓰는 사람의 인격을 닮는다. 그러니깐 좋은 글이 있다면, 그 글을 쓰는 사람도 좋은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하나하나, 조금씩 조금씩,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속도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분량으로 벽돌을 쌓아가는 건 오직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책은 가능한 것을 이야기하는 매체가 아니다. 가능하다고 믿었던 것이 실제로 가능한지 감증해보는 매체다.
죽음은 삶에 대해 질문할 수 있는 가장 잘 알려진 길이고 많은 작가가 함께 만들어온 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