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상담가들이 나에게 어린 시절을 돌아보라고 재촉하면 어쩐지 불편했다.
부모님의 이혼이나 청소년기의 상실감 같은 힘든 경험 탓이라고 할 수도 있다.
어린 시절에 부정적인 경험을 하면 중독 위험이 높아진다.
중독에 취약한 사람들은 불안을 달래고 스트레스 상황에 대처하는 기본 방법으로 쉽게 알코올을 택한다. 약물을 반복해서 사용하면 신경 연결 통로에 깊은 흔적이 남아 절대 다시 회복될 수가 없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 더 정확히 말하면 에탄올이 위벽에 흡수되어 혈관으로 들어간다. 뇌에서 알코올이 신경전달물질 사이의 메시지를 교란시키고 취하게 만들고 사람을 침울하거나 나른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