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낯선 것을 익숙하게 하고, 익숙한 것을 낯설게 해요. 시를 쓸 때는 일단 모르는 데서 시작하세요. 모르는 쪽으로 손을 벌리고, 모르는 쪽에 기대야 해요. 진정한 시는 한 번도 시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이에요.
아무리 멋진 생각이라도 시에서는 드러내지 마세요. 그 대신 자기가 쓴 시를 통해 독자들이 멋진 생각을 하도록 하세요.
읽고 나서 ‘그래서?‘라는 말이 나오면 한참 덜 씌어진 시예요.
거짓과 문화는 안락하지만, 진실은 불편해요. 시 쓰기는 자기와 남을 불편하게 해서 진실을 밝히는 거예요. 혹은 진실을 밝힘으로써 자기와 남을 불편하게 만드는 거예요.
글쓰기에서 과정은 결과보다 중요해요. 글이 주는 감동은 전달방식에 있어요. 고통을 끝까지 고통 그대로 두세요. 너무 빨리 결론으로 가면 재미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