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등진 이들의 내면에는 불안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다.
인간은 타자에 대해 책임을 질 때 비로소 참사람이 된다. 타자의 고통을 외면하는 것은 따라서 참된 자기로부터의 도피인 동시에 하나님께 등을 돌림이다.
내면화된 불안은 나눔의 가능성을 차단한다. 축적만이 살 길이라는 오도된 감각이 사람들을 확고히 사로잡기 때문이다. 결핍감이 깊어 갈수록 창조주가 풍성히 베풀어 주는 은혜는 잊힌다.
세상이 아무리 우리를 허망한 열정의 길로 내몰아도 마땅히 가야할 길로 가는 이들이 있다. 애쓰고, 추구하고, 버텨내는 그들을 통해 새 하늘과 새 땅은 움터 나온다.
예수의 사도직은 실패와 연약함 속에서 수행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