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하지 않음으로 맑아지는 것은 사람이 배워야 할 물의 덕성이다.
물은 자정自淨하여 맑아지는 성질이 있다. 흙탕물도 흔들지 않고 고요 속에 그냥 놔두면 서서히 맑아진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되 인위에 갇히지 않는다. 그것도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 무엇인가를 한다.
이 변화에 능한 형질로 모든 생명체에 고루 스미고 적셔 작용하면서도 물은 자유롭다.
원천에서 솟아나 흐르되 수시로 변화하면서 형태에 고착되지 않는 유연한 성질과 놀라운 융통성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