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의 시간, 권태로운 시간, 회의의 시간에서 벗어나려면 하나님의 말씀 속으로 깊이 들어가야 합니다.
그러나 설교자는 자기의 판단이나 가능성에 의지하지 않는다. 선포된 말씀을 사건으로 바꾸는 것은 보내신 분이 하실 일이다. 이것이 급진적인 희망이다. 고독하고 힘겹지만 그 소명을 포기할 수 없다.
이전보다 훨씬 교묘하고 음험하게 사람들의 정신을 황폐화하는 허상의 세상을 폭로하는 일은 승산 없는 싸움처럼 보인다.
설교자는 성경과 시대정신 혹은 인간적 삶의 조건을 대면시키라는 명령 앞에 서 있다.
성경은 끊임없이 ‘떠남’을 요구한다. ・・・ 떠난다는 것은 취약해진다는 것이다. 껍질 없이 살아야 하는 민달팽이 신세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