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나면 똑같았다. 실천이 없었기 때문이다. 책은 읽는 것이 아니다. 실천하는 것이다. 책을 읽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그건 안 읽은 것과 같다. 글은 그 자체로 힘이 있지만 글이 힘을 가지려면 현실에서 실천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삶인데 남들과 경쟁한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 출발점, 위치, 속도 따위가 뭐가 중요하리.그냥 달리는 것만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을.
그렇다고 해서 고통이 약해지거나 일부라도 생략된 것은 아니었다. 내가 겪어야 할 고통을 모두 고스란히 견디고 소화해내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이제는 알고 있었다.
어떤 상대에게 적정한 크기 이상으로 분노하거나 두려움을 느끼거나 의존하고 싶어 한다면 투사나 전이가 일어난 것이지요.
투사는 일상생활에서도 무수히 일어나고 있어요. 엄마나 아버지를 친구, 직장 상사, 회사, 국가에 투사하기 쉽죠. 그들이 자신을 더 보호해주기를 바라거나 회사나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좋은 평판을 얻는 일에 몰두하는 것도 대개 부모와의 관계가 영향을 미쳤을 때가 많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