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이 땅에서의 소명을 기쁨으로, 감사함으로 수행할 때 우리가 하는 일은 하나님의 일이 됩니다. 거꾸로 두려움이나 욕망 때문에 하는 신앙적 실천은 노예의 멍에가 되기 쉽습니다.
지옥에 대한 두려움이나 천국에 대한 욕망 때문에 주님을 섬기는 것은 진실한 믿음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오직 주님을 사랑하기에 주님을 예배하는 믿음만이 진실한 믿음입니다.
우리는 사람들을 개별화하는 세상의 흐름에 맞서서 공동체의 따뜻함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우리는 ‘홀로 주체‘가 아니라 ‘서로 주체‘입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지체가 된 사람들입니다.
서로의 상처를 헤집기보다는 서로의 슬픔을 부둥켜안으려 할 때, 싸늘한 비판의 눈길ㄹ보다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볼 때, 불안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로부터 오는 기쁨에 사로잡혀 살 때 새로운 질서가 우리 가운데 수립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겁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빛의 자녀로 삼아 주신 까닭은 우리를 새 언약의 일꾼으로 삼기 위해서입니다. 언약의 일꾼들은 땅만 바라보고 살지 않습니다. 그들은 늘 위에 있는 것들을 추구합니다(골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