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만한 순간들 사이에서 일종의 접속의 역할을 하고 있는 빈 순간들이 있다. 우리는 이 순간들이 흘러가기를 참을성 있게 기다린다. 그리고 충만한 순간 속에서만 가득 채워진 듯 포만감을 느낀다.
사물과 나의 관계는 미리 주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응결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 나는 그 관계를 순간순간 재창조한다.
하나의 대상이 내게 속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나에 의해 수립되어야만 한다. 요컨대 내가 그것을 그 총체성 속에서 수립한 경우에만 그 대상은 총체적으로 나의 것이 된다.
그 안에서 내 모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은, 내가 거기에 참여했을 때에만 가능한 이야기이다.
하나의 대상은 내가 그 안에서 내 모습을 찾아볼 수 있을 때만 나의 것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