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의 임무와 가능성은 복음이라는 기쁜 소식을 새로운 형식의 담화로 드러내는 것이다.
주일 오전의 교회는, 자신만의 색다른 담화에 빠져 있을 때조차도, 상상력 넘치는 담화로 사람들을 새로운 신앙의 세계에 들여보내 기쁨 넘치는 생활과 순종하는 생활에 참여하게 하는 곳, 즉 우리 사회에 남아 있는 최후의 보루가 되어야 한다.
심하게 축소된 진리를 쟁점으로 거론하려면 산문의 세계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는 시인이 되어야 한다.
비할 데 없이 유용한 최선의 것으로서 ‘소설’이 내게 주어진다. 그것은 내가 의지해야 하는 소설, 내가 목숨을 거는 소설이며, 하나님이 저술하신 은혜로운 ‘소설’이다. 하나님은 성경 본문과 이야기를 저술하시는 분이다.
말씀이 다시 한번 다가오면 우리는 우리 생의 따분하고 지겨운 나날을 거쳐 다시 부활절로 돌아가 어안이 벙벙한 상태로 의혹에 빠지고, 그런 다음 의혹을 넘어 우리의 생에 놀라며 두려움과 전율에 사로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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